(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레알 마드리드에서 ACF 피오렌티나로 이적한 루카 요비치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처럼 활약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요비치는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피오렌티나에서 달고 뛸 등번호로 7번을 택한 이유가 호날두에 있음을 밝혔다.
등번호 7번은 세계적인 축구 선수인 호날두의 상징과도 같은 번호로 호날두는 'CR7'이라는 개인 브랜드를 론칭하기까지 했다.
등번호 7번을 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요비치는 "난 좋아하는 등번호가 딱히 없다. 근데 7번을 택한 이유는 7번이 호날두의 등번호이므로 이 번호가 내게 행운을 가져다주길 원해서 그랬다"고 밝혔다.
이어 "호날두는 언제나 나를 자극시키는 선수였다. 과거 호날두가 이탈리아 무대에서 활약했던 것만큼 나도 세리에 A에서 잘하고 싶다"며 희망 사항을 드러냈다.
2018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유벤투스로 이적한 호날두는 134경기에 출전해 101골 22도움을 기록하며 명성에 걸맞는 활약을 보였다. 2022/21시즌에는 만 36세에 29골을 넣어 리그 득점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다.
다만 요비치가 새로운 팀에서 호날두의 활약상에 비견될만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는 반전이 절실해 보인다.
과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의 활약으로 분데스리가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평가받았던 요비치는 2019년 6000만 유로(약 791억 원)에 레알로 이적했지만 3년 동안 단 3골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이에 레알은 계약 기간이 남아있음에도 요비치에게 줄 임금을 절약하기 위해 FA(자유계약)로 피오렌티나에 방출했다. 대신 차후 요비치의 이적료 50%를 피오렌티나로부터 받기로 합의했다.
이를 두고 요비치의 아버지는 "올바른 이적이다. 이번 이적은 레알과 요비치 중 누가 옳았는지 우리 모두가 알 수 있는 기회다. 서로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자. 둘 중 하나다"라며 아들의 부활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사진=피오렌티나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