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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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의 성공 비결...플레처 "수석 코치의 훈련 덕"

기사입력 2022.07.07 16:08 / 기사수정 2022.07.07 16:08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대런 플레처가 지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만든 훈련법을 소개했다.

플레처는 7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beIN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호날두의 성공은 월터 스미스 수석 코치 덕분"이라고 주장했다. 레인저스 FC의 전설적인 감독인 스미스는 2004년 3월부터 6월까지 맨유 수석 코치직을 수행한 적이 있다.

플레처는 "수석 코치로 맨유에 합류한 스미스 코치는 호날두를 보자마자 엄청난 재능을 갖고 있음을 알아봤다. 2003년 여름 스포르팅 CP와의 연습 경기에서 호날두는 우릴 상대로 엄청난 활약을 보이며 맨유가 곧바로 영입하게 만들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다만 스미스 코치는 호날두가 재능을 개화시키기 위해서는 스타일을 바꿀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스미스 코치는 훈련 중 호날두가 잔기술을 부리다 패스 타이밍을 놓쳤을 경우 반칙을 당하더라도 파울을 선언하지 않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스미스 코치의 특단에 "우리들은 스미스 코치의 목적을 알아챘고 호날두에게 거침없이 반칙을 가했다. 한 2주 정도 지속되니 호날두는 자신의 머리를 잡아 뜯는 등 미쳐가고 있었다"고 밝혔다.

다행히 훈련은 효과가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자 호날두는 더 이상 발로 차이고 싶지 않았는지 멈춰서 기술을 시도하는 게 아닌 한두 번의 터치를 한 뒤 곧바로 달려 나가는 스타일로 바뀌었고 이후 득점이 점점 늘어나면서 경기에 더 많은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플레처는 "내가 생각했을 때 이 순간이 호날두의 터닝 포인트"라고 주장했다.

플레이 스타일을 변경하는데 성공한 호날두는 2005/06시즌 첫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고 다음 시즌에 리그 17골 16도움을 기록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2007/08시즌에 잠재력이 폭발해 리그에서 31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함과 동시에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거듭났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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