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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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번트-대타 작전 다 실패한 삼성, 1회 6점 몰아치고도 대역전패 '충격'

기사입력 2022.07.06 22:12 / 기사수정 2022.07.06 22:49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윤승재 기자) 1회에만 6득점을 몰아쳤다. 하지만 승리의 신은 삼성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삼성은 홈런만 다섯 방을 맞으며 연달아 실점했고, 결국 대역전패의 희생양이 되며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삼성 라이온즈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9-10으로 패했다. 모처럼 18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9득점을 올렸으나, 피홈런 5방에 10실점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7회까진 분위기가 좋았다. 더욱이 1회에만 6득점을 올렸에 분위기는 완전히 삼성 쪽으로 기운 상황이었다. 1회 김재성의 2타점 적시타와 김현준의 2점 홈런, 2회 김재성과 오선진의 연속 적시타로 8-1까지 달아난 상황이었다. 

LG도 차근차근 쫓아왔다. 2회 채은성의 솔로포와 3회 김현수의 2점 홈런, 4회 유강남의 솔로포와 문성주의 타점으로 5-8까지 쫓아왔다. 하지만 삼성이 5회말 피렐라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 달아나면서 9-5, 4점차까지 만들며 승기를 가져왔다. 

그러나 8회 LG가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삼성은 8회초 필승조 좌완 이승현을 올렸으나 선두타자 연속 장타를 허용하며 1실점 후 내려갔고, 김윤수가 올라왔으나 적시타에 이어 오지환에게 2점 홈런까지 맞으며 9-9 동점을 내줬다. 분위기는 LG 쪽으로 다시 기울었다. 



하지만 삼성도 달아날 기회가 있었다. 7회말 삼성은 선두타자 김헌곤의 안타와 피렐라의 안타 등으로 1사 1,2루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 때 삼성은 오재일을 빼고 대타 최영진을 투입했고, 최영진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기세가 꺾였다. 이후 강민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상황에서 삼성은 앞선 타석서 2안타 3타점으로 기세가 좋은 김재성을 빼고 김태군을 대타로 투입했다. 하지만 이 대타 작전도 실패했다. 김태군이 1루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동점을 허용한 8회말 선두타자 오선진의 볼넷과 대주자 김성윤의 도루로 무사 2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여기서 삼성의 작전이 다시 실패했다. 안주형이 원스트라이크에서 번트에 실패했지만 한번 더 그에게 번트를 지시했고, 결국 안주형이 쓰리번트로 물러나며 고개를 숙였다. 이후 이재현이 전력질주로 내야 안타를 만들었으나 김헌곤의 병살타로 득점에 실패하며 기세가 완전히 꺾였다. 

그리고 삼성은 9회초 마무리 오승환을 올렸다. 기회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오승환을 올리는 것은 당연했지만, 오승환은 6월 26일 한화전 이후 열흘 이상 등판이 없었던 투수였다. 아울러 허삼영 감독은 지난해부터 오승환에 대해 “경기를 많이 나서야 감각을 유지하는 선수”라며 경기를 오래 쉬면 감각이 떨어진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은 동점 상황서 열흘 이상 쉰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고, 결국 유강남에게 역전 홈런을 맞으며 패했다. 이처럼 삼성의 작전은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고, 그 결과는 대역전패로 마무리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삼성 라이온즈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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