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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에이스 퇴장 변수? 묵묵히 해낸 불펜진, 괜히 1위가 아니다

기사입력 2022.07.02 22:02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윤서 기자) 특급 에이스의 예상치 못한 퇴장. 하지만 묵묵히 제 역할을 해낸 불펜진이 승리를 이끌었다.

SSG 랜더스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SG는 49승3무25패가 됐고 연승 행진을 '3'으로 늘렸다. 여기에 이틀 연속 KIA를 꺾고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KIA와 3회까지 0-0으로 맞서던 SSG에게 4회 수비에서 변수가 찾아왔다. 2사 3루에서 선발투수 김광현이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맞붙었고 5구째 145km/h 직구가 소크라테스의 안면을 직격했다. 규정에 의해 김광현이 퇴장 조치를 당하며 곧바로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소크라테스는 검진 결과 코뼈 골절 진단을 받았다.

2사 1, 3루 위기에서 우완 장지훈이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출격했다. 장지훈은 초구 139km/h 직구로 이창진을 2루수 땅볼을 잡으며 고비를 넘겼다. 이후 장지훈은 5회와 6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종결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SSG는 7회 최대 위기를 맞았다. 마운드를 책임진 김택형이 0⅓이닝 동안 안타 3개를 얻어맞고 점수를 헌납했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 우완 서동민이 등판했고, 박동원과 류지혁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상대 추격을 잠재웠다.

8회도 마운드에 오른 서동민은 삼자범퇴를 기록했고, 9회 배턴을 이어받은 마무리투수 서진용도 깔끔히 이닝을 실점 없이 매듭지었다. 사실상 롱릴리프 임무를 수행한 장지훈부터 팀을 위기에서 구한 서동민, 시즌 10번째 세이브를 수확한 서진용까지 만점짜리 퍼포먼스를 펼쳤다.

경기 후 장지훈은 "힘든 상황에 올라갔지만 점수을 주지 않았고 또 팀이 승리해 기분이 좋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갑작스러운 등판에 대해 "마운드에 올라간다는 콜을 듣고 어떻게든 준비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순간적으로 긴장도와 텐션이 올라갔고, 짧은 시간이지만 작년에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 몸을 잘 풀었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2⅓이닝 동안 단 하나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은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이에 장지훈은 "오늘은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잘 맞은 타구도 야수 정면으로 갔고 수비가 잘 도와줘서 퍼팩트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또 전체적으로 모든 구종들이 낮게 잘 들어가서 좋았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사진=SSG 랜더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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