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한산: 용의 출현'(감독 김한민)이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의 두 번째 포문을 본격적으로 열며 대한민국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산: 용의 출현'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대한민국이 자부하는 영웅이자 세계사적으로도 인정받는 장수 이순신. 김한민 감독은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한산해전에서 '지장'(지혜로운 장수), 명량해전에서 '용장'(용렬한 장수), 노량해전에서 '현장'의 이순신을 그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 중 첫 번째 작품이었던 '명량'(2014)은 최민식의 열연으로 1761만 명이라는 대한민국 역대 박스오피스 대기록을 수립한 바 있다.
이어 이번에 두 번째 포문을 열 '한산: 용의 출현'에서는 젊은 이순신을 그려낼 박해일을 통해 영웅의 패기로운 면모와 진정한 리더로서의 자질을 확인할 수 있다.
'명량'을 촬영할 당시부터 이순신이라는 인물의 대서사를 그리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었던 김한민 감독은 국난 속에 출현한 영웅 이순신의 전쟁 초기 모습에 대한 궁금증을 시작으로 '한산: 용의 출현'의 본격적인 출정을 알렸다.
더욱이 영화의 배경이 되는 한산해전(음력 1592년 7월 8일)은 세계 역사상 손꼽히는 해전이자 임진왜란 7년 동안 가장 큰 승리를 거둔 최초의 전투인 만큼 에너제틱하면서도 전쟁에 지침이 없던 시절의 이순신을 진심 어린 시선으로 담아냈다.
또 관객들에게 스펙터클한 재미와 함께 무엇보다 한산해전의 거북선의 활약과 학익진 전술 등을 새롭고 깊이 있는 시각으로 스크린에 재현해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의 세 번째 작품인 '노량: 죽음의 바다'는 1598년, 7년간의 임진왜란이 종결되는 마지막 해 겨울바다, 왜란의 원흉인 왜군을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과 철군을 해야 하는 왜군, 두 나라와 얽힌 명나라, 3국의 전투이자 이순신의 마지막 전투를 다룬 이야기다.
배우 김윤석이 노량에서의 마지막 전투를 준비하는 이순신 장군 역할을 맡아 압도적인 연기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처럼 역사적 실존 영웅을 두고 서로 다른 배우들이 바통을 이어받아 그 캐릭터를 해석한 경우는 대한민국 최초로 최민식의 '명량', 박해일의 '한산: 용의 출현', 김윤석의 '노량: 죽음의 바다'까지 이순신 장군을 연기해낼 믿고 보는 연기력의 배우들을 연속성 있게 캐스팅하며 완벽한 영화적 해석을 기대하게 만든다.
'한산: 용의 출현'은 오는 27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CJ ENM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