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윤승재 기자) KT 위즈의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이 복귀전에서 과제를 남겼다.
벤자민은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59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약 20일 만의 복귀전이었다. 윌리엄 쿠에바스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영입된 벤자민은 지난 9일 고척 키움전에서 데뷔해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이틀 뒤 팔꿈치 염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바 있다.
복귀전에서 벤자민은 LG 타선에 난타를 맞으며 고전했다. 좌완 벤자민을 맞아 우타 라인업을 꺼내든 LG의 수도 적중했지만, 그렇다고 벤자민이 좌타자를 압도한 것도 아니었다. 이날 벤자민은 7개의 안타를 맞으며 고전했고, 김현수에겐 홈런까지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벤자민은 최고 146km/h의 포심(34구)과 커터(8개), 슬라이더(6개), 커브(5개), 체인지업(5개), 투심(1개)을 번갈아 사용하며 LG 타선을 상대했다. 59구 중 스트라이크가 45개나 될 정도로 공격적인 피칭을 했지만 맞아나간 안타가 많았다.
벤자민은 1회부터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벤자민은 김현수에게 2점포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137km/h짜리 커터가 그대로 통타 당하며 우월 홈런으로 연결됐다. 이후 벤자민은 문보경에게도 안타를 허용했지만 실점없이 1회를 끝냈다.
벤자민은 2회에도 실점을 허용했다. 1사 후 이상호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허도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벤자민은 홍창기의 땅볼 때 실점하면서 0-3까지 끌려갔다. 다행히 이후엔 안정을 찾았다. 3회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고, 4회에도 허도환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실점은 없었다.
벤자민은 여기까지였다. 4회까지 제한 투구수(60구)에 가까운 공을 던진 벤자민은 예고대로 5회 엄상백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20여일 만의 복귀전에서 과제를 안은 벤자민이었다.
사진=KT 위즈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