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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다리 역할' 장슬기 "은선 언니나 유빈이나 몇 년 같이 있던 사람들 같아"

기사입력 2022.06.24 14:11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표팀에 중간다리 역할을 하게 된 장슬기(인천현대제철)가 어린 선수들의 적응을 위해 책임감 있는 자세를 보였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오는 27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BMO필드에서 캐나다 여자축구 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갖는다. 여자대표팀은 캐나다로 출국해 현지에서 훈련을 진행 중이다.

여자 대표팀이 주축인 장슬기는 23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매 소집마다 항상 있었는데 코로나19와 부상으로 연속으로 경기를 많이 못 뛰었다. 그게 티 나지 않게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캐나다는 지난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금메달 팀이다. 장슬기는 경기 준비에 대해 "WK리그 선수들보다 캐나다 선수들이 빠르고 잘할 거로 생각해 제가 하던 것보다 빠르게 판단해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팀적인 건 평소보다 서로를 더 많이 도와줘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선수들과 만나서 주로 어떤 얘기를 주고받았는지 묻자 그는 "우선 날이 많이 덥고 하니까 서로 짜증을 내지 말자고 (김)혜리 언니가 얘기해주고 있다. 또 올림픽 챔피언이지만, 한 경기니까 해볼 수 있지 않을까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여자 대표팀은 지난해 미국 원정 두 차례 평가전을 가졌다. 대표팀은 두 번째 경기에 어려운 모습을 보이며 패배했다. 강팀과의 맞대결에 가장 필요한 것으로 장슬기는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없어 막상 강팀과 경기를 할 때 경험 부족으로 실수를 하는 것 같다. 저도 그렇지만 제 밑에 후배들이 경험을 쌓으러 유럽으로 나가면 느끼는 여자축구의 한계점이 있는데 그런 것들이 (강팀과의 경기를 경험하면서) 좁혀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장슬기는 지난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에 이어 두 번째 월드컵인 오는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을 앞두고 있다. 그는 "첫 월드컵 땐 제 꿈이었던 월드컵이 허무하게 무너져서 실망이 컸다. 그때와 지금의 제 나이가 다르고 제가 성장한 기간이 있기 때문에 내년에 있을 월드컵은 예전에 무너졌던 것처럼 무너지지 않으려고 준비를 개인으로나 팀으로나 잘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새롭게 대표팀에 합류한 어린 선수들에게 팀에 적응하기 위한 조언을 해달라고 하자 장슬기는 웃으며 "조언할 게 있나요? 그냥 지금처럼만 하면 (되지 않을까.) (박)은선 언니나 (장)유빈이도 처음 볼을 찬다. '몇 년 같이 있던 사람들 같던데'라고 한다. 조언보다는 기존에 있던 선수들이 잘 해줘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책임감을 보였다. 참고로 박은선은 1986년생, 장유빈은 2002년생으로 각각 팀 내 최고참과 막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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