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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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개막전 선발 제외…기사누키 확정

기사입력 2011.04.05 12:29 / 기사수정 2011.04.05 12:30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오릭스의 박찬호가 개막전 선발 등판이 좌절됐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5일 오릭스가 개막전 선발 투수로 기사누키 히로시를 확정지었다고 보도했다.

오릭스의 오카다 감독은 개막전 선발 투수 1순위로 박찬호를 고려해왔다. 지난해 퍼시픽리그에서 17승으로 다승왕에 올랐던 가네코 치히로가 팔꿈치 부상으로 제외됨에 따라 자연히 메이저리그 출신 박찬호의 출격이 유력했던 것. 

하지만, 최종 선택은 기사누키였다. 사실 기사누키가 이번 시범경기에서 특출난 성적을 거둔 것은 아니었다. 지난 시즌 요미우리 소속으로 10승을 기록한 기사누키는 올 시즌 오릭스의 유니폼을 입은 뒤 지난 3월 29일 니혼햄과의 연습 경기에서 6이닝 5실점으로 부진을 겪었다. 

그에 반해 박찬호는 시범경기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 최근 세 번의 등판에서 안정된 피칭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모은 바 있다.

그러나 끝내 발복을 잡은 것은 보크였다. 시범경기와 연습경기에서 박찬호가 기록한 보크는 무려 6회에 달했다.

십 년 이상 몸에 배온 습관에서 벗어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너무 잦은 보크는 오카다 감독에게 불안감을 심어줬고, 결국 개막전 선발 투수 제외로 이어졌다. 

박찬호로선 하루빨리 보크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투구폼을 찾는 것이 앞으로의 성적을 좌지우지할 전망이다.

한편, 오릭스는 오는 12일 소프트뱅크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8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사진 = 박찬호, 이승엽 입단식 ⓒ 오릭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엑스포츠뉴스 스포츠팀]
 




박시인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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