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2.06.22 09:09 / 기사수정 2022.06.27 12:40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아빠, 터크먼은 왜 화를 내?, 재미없어 집에 갈래."
순간 귀를 의심했다. 서울 잠실야구장 사진기자석 위치는 더그아웃 바로 옆이면서 관중석 바로 아래다. 선수들의 목소리 뿐만 아니라 그물 쪽에 붙어 더그아웃 모습을 지켜보는 관중들의 목소리 또한 생생하게 들린다.
21일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터크먼은 이날 5타수 1안타 삼진 1개를 기록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안타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터크먼, 하지만 더그아웃으로 돌아올때마다 점점 불만이 가득해졌다. 바로 스트라이크존 때문.
배트박스에서는 크게 어필하지 않았던 터크먼이었지만, 더그아웃에서는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불만스러운 목소리를 냈다. 결국 6회초 체크스윙 여부 판정에서 폭발했다. 한화가 2점을 뽑아내며 추격의 불씨를 되살리고 있던 6회초 2사 2루 상황, 터크먼은 LG 최성훈의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체크스윙을 했다. 유강남은 스윙 여부를 3루심에게 체크했고, 이기중 3루심은 스윙 사인을 보냈다.
터크먼은 이기중 3루심을 향해 '이게 스윙이 맞냐'는 제스처를 계속 취했다. 더그아웃을 들어오는 내내 3루심을 바라보고 화를 냈던 터크먼, 그때 관중석에서 어린 야구팬의 목소리가 들렸다.
팀이 연패였던 상황에서 경기에 집중하다보면 판정에 불만이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거친 판정 불만은 야구장을 찾은 어린 야구팬들에게 보기 안좋을 수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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