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최근 파리 생제르망의 거액의 제안에도 팀에 남은 이유를 밝혔다.
2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레알과 재계약 협상 중인 비니시우스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도 PSG로부터 거액의 계약을 제안 받았다. PSG는 비니시우스에게 무려 4000만 유로(한화 약 540억 원)의 연봉과 카타르에서의 사업 기회 제공을 제시하며 레알과 재계약하지 말 것을 당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비니시우스의 마음은 오직 레알 뿐이었다. 비니시우스는 PSG의 제안을 계속 거절했고 레알과 재계약에 가까워진 상태다. 비니시우스는 PSG의 제안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 "레알이라는 세계 최고의 팀에 남고 싶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단한 충성심이다. 2018년부터 드림 클럽이었던 레알에서 뛰었지만 재능과 달리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장기인 드리블 돌파는 위협적이었지만 패스, 골 결정력이 매우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1/22시즌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였던 카림 벤제마가 과거 팀 동료들에게 "비니시우스에게 공 주지 마"라고 말했을 정도로 팀 공격 흐름을 끊는 일이 잦았다.
하지만 비니시우스는 기량이 일취월장해 2021/22시즌 레알의 2관왕을 이끌었다. 시즌 총 52경기에 출전해 22골 20도움을 올리며 개인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몸값도 크게 상승했다. 최근 독일 트랜스퍼마크트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비니시우스는 1억 유로(약 1350억 원)로 평가 받아 킬리안 음바페, 엘링 홀란드에 이어 몸값 순위 3위에 오르기도 했다.
레알은 비니시우스와의 계약을 2028년까지 연장하길 원했다. 또한 바이아웃 금액도 기존 3억 5000만 유로(약 4700억 원)에서 10억 유로(1조 3600억 원)까지 인상하길 원하고 있다. 하지만 비니시우스는 2026년 혹은 2027년까지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비니시우스가 재계약을 체결하게 될 경우 현재 팀 내 입지를 고려해 기존 급료보다 두 배 이상 인상될 것으로 전해졌다. 팀 내 최하위 수준에서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게 된다는 의미다. 비니시우스는 1000만 유로(약 136억 원)의 연봉에 최대 400만 유로(약 54억 원)의 보너스를 수령하게 된다.
사진=D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