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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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후 2군서 불방망이' 두산 외야 유망주, 737일 만에 1군 선발출전

기사입력 2022.06.21 17:36 / 기사수정 2022.06.21 17:37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외야수 양찬열이 군 제대 후 처음으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두산은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7차전에 앞서 포수 박유연, 내야수 권민석을 말소하고 포수 장승현과 양찬열을 등록했다.

양찬열은 2020년 신인 2차지명에서 8라운드 전체 79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프로 데뷔 첫해 1군에서 17경기 22타수 5안타 타율 0.227 3타점으로 가능성을 보여준 뒤 군에 입대했다. 지난 5월 전역 후 팀에 복귀한 이후에는 퓨처스리그 17경기 타율 0.329(70타수 23안타) 2홈런 13타점 3도루 OPS 0.913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두산은 김인태의 햄스트링 부상 재발로 이탈하고 4번타자 김재환도 무릎 통증을 안고 있는 상태다. 백업 외야수 보강이 필요했던 가운데 지난 주말 강진성을 등록한 데 이어 2군에서 인상 깊은 플레이를 보여준 양찬열이 콜업 기회를 얻었다.

양찬열은 1군 등록과 동시에 선발출전 기회를 얻었다. 이날 9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SSG 선발투수 우완 이건욱을 상대한다. 1군 공식 경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건 2020년 6월 14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737일 만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양찬열이 2군 성적이 워낙 좋고 최근 경기력도 괜찮다고 보고받았다"며 "1군에서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 궁금해서 곧바로 선발로 기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양찬열은 구단을 통해 "긴장도 되고 걱정도 되지만 설렘이 더 크다"며 "2군에서 준비했던 내 플레이를 최대한 펼치면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 안권수(중견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양석환(1루수)-김재환(좌익수)-강승호(2루수)-박세혁(포수)-김재호(유격수)-박계범(3루수)-양찬열(우익수)로 이어지는 타순을 들고나왔다. 선발투수는 이영하가 마운드에 오른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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