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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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니모토 멀티골' 전북, '현대가더비' 원정서 3-1 승리 [울산:스코어]

기사입력 2022.06.19 19:49


(엑스포츠뉴스 울산, 김정현 기자) 위기의 전북현대가 '현대가더비' 원정 경기에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전북은 16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6라운드 ‘현대가더비’에서 3-1로 승리했다. 전북은 승점 3점을 추가하고 3위로 뛰어올랐다. 

울산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조현우 골키퍼를 비롯해 설영우, 김영권, 임종운, 김태환이 수비를 구성했다. 3선엔 고명진과 박용우가 수비를 보호했고 2선엔 김민준와 아마노, 이청용, 최전방에 레오나르도가 나와 득점을 노렸다. 벤치에는 민동환(GK), 김기희, 이명재, 이규성, 바코, 엄원상, 박주영이 대기했다.

전북은 4-3-3 전형으로 맞섰다. 송범근 골키퍼를 비롯해 김진수, 박진섭, 홍정호, 김문환이 수비를 이뤘다. 류재문, 백승호, 쿠니모토가 2선을 지켰고 이준호, 구스타보, 바로우가 최전방에 나섰다. 벤치에는 김준홍(GK), 구자룡, 최철순, 문선민, 김진규, 일류첸코, 한교원이 출격을 기다렸다.

전북이 1분 만에 기회를 노렸다. 이준호가 전방압박으로 볼을 뺏은 뒤 일대일 기회를 얻었다. 슈팅을 시도했지만, 임종은의 수비에 막혔다. 

울산은 12분 이청용의 전진 패스를 받아 레오나르도가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북이 빠르게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8분 홍정호가 후방에서 롱패스를 시도했고 바로우가 박스 안으로 침투해 가슴 트래핑 이후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2분 뒤엔 상대 진영 중앙에서 볼을 받은 쿠니모토가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울산의 골문을 다시 한번 흔들었다. 

쿠니모토의 왼발이 다시 빛났다. 전반 30분 울산 진영에서 드리블 돌파로 수비 한 명을 벗겨낸 쿠니모토는 다시 왼발 슈팅으로 조현우 골키퍼를 넘겨 골문 왼쪽 상단에 꽂히는 멀티골을 터뜨렸다. 

울산은 전반 38분 레오나르도의 낮은 패스를 아마노가 침착한 왼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송범근이 몸을 던져 막아냈다. 

득점이 없던 울산은 추격을 시작했다. 전반 41분 아마노가 때린 슈팅을 송범근이 막아냈지만, 볼이 흘렀고 교체 투입된 엄원상이 따라가 만회골을 넣었다. 

한 골을 넣고 전반을 마친 울산은 후반 초반부터 공세를 높였다. 초반 5분 동안 울산이 전북을 강하게 밀어붙이며 공격을 시도했지만, 정확한 슈팅까지 연결하진 못했다. 

전북은 부상을 당한 바로우를 빼고 문선민을 투입해 변화를 줬고 울산은 아마노를 빼고 박주영을 투입했다. 

울산은 깊이 내려선 전북의 수비진을 공략하지 못하고 슈팅이 번번이 수비진에 막혔다. 오히려 전북의 역습 과정에 추가 실점을 허용할 뻔 했다. 후반 추가시간 45분 바코가 드리블로 박스 주변을 맴돌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 슈팅이 송범근의 손을 맞고 크로스바를 맞았다. 

전북은 이어진 실점 위기를 끝까지 버텨내며 원정 현대가더비에서 소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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