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팀을 먼저 생각한 것 같다."
LG 트윈스는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위닝 시리즈에 도전한다. 이날 선발 마운드는 아담 플럿코가 책임진다.
이번 시즌 플럿코는 13경기에 등판해 6승 3패 76⅓이닝 72탈삼진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하며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직전 등판에서는 시즌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플럿코는 지난 14일 잠실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8⅓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에 7-0 승리를 선물했다. 올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했고 두 번째 무실점 피칭을 완성했다. 플럿코의 위력적인 투구가 고스란히 드러난 등판이었다.
9회도 마운드 올랐던 플럿코는 선두타자 김호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완봉승까지 아웃카운트 단 두 개만을 남겨뒀다. 이어 후속타자 김헌곤에 땅볼을 유도했지만, 유격수 오지환이 포구 실책을 범하며 출루를 허용했다. 플럿코의 투구수는 110개였다. LG 벤치는 교체를 선택했다. 배턴을 이어받은 최동환이 강한울을 병살타로 봉쇄하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19일 키움과의 경기를 앞둔 류지현 LG 감독은 플럿코의 교체 상황을 돌아보며 "기록이란 건 선수에게 중요하다. 플럿코가 기록에 욕심이 있었다면 무리해서라도 완봉 이야기를 했을 것이다. 하지만 정해진 투구수에서 그만 던지는게 좋겠다는 의사 표현을 했다. 팀을 먼저 생각한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플럿코는 개인 기록보다 팀이 우선이었다. 더 나아가 나흘 휴식 후 선발 등판이 예정되어 있었기에 스스로 합리적인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류 감독도 "투구수가 더 늘어나지 않았고 원래 던지던 투구수를 소화한 후 오늘 등판한다는점이 긍정적이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번 키움전에서 플럿코는 시즌 7승과 선발 4연승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 키움과는 한 차례 맞붙어 5이닝 6피안타 4볼넷 6탈삼진 6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플럿코가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그의 투구를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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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