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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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봉승→8이닝 완벽투, 고영표의 6월에 슬럼프는 없다

기사입력 2022.06.17 21:56 / 기사수정 2022.06.17 21:56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윤승재 기자) KT 위즈 투수 고영표가 직전 경기 완봉승에 이어 다음 경기에서도 8이닝 완벽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고영표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4-2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고영표는 시즌 11번째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함과 동시에 시즌 5승(5패) 수확에 성공했다. 또 5월 25일 NC전 7이닝 2실점 이후 5경기 연속 QS+(7이닝 3자책 이하) 행진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변화무쌍한 체인지업과 커브에 두산 타선은 속수무책이었다. 고영표는 초반 투심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다 실점을 허용하자 체인지업을 꺼내들면서 숨을 골랐고, 이후 커브까지 적절이 섞어가며 두산 타선의 타이밍을 뺏었다. 

이날 고영표는 1회와 2회 볼넷을 차례로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했지만, 그때마다 삼진으로 번번이 위기를 넘기며 마운드를 탄탄히 지켰다. 2회 선두타자 볼넷에 이어 2사 후 김재호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점수를 내줬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이후 고영표는 삼자범퇴 이닝을 이어갔다. 3회 7개, 4회 8개 등 적은 투구수로 경기를 끌어가며 마운드를 지켰다. 다만 5회 1사 후 연속 3안타를 내주며 실점을 추가하긴 했지만, 이후 두 타자를 삼진과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추가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6회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고영표는 7회 1사 후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추가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고, 8회에도 1사 후 안타를 허용했지만 역시 실점은 없었다. 그렇게 8회까지 104개의 공을 던진 고영표는 9회 마무리 김재윤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선발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한편, 고영표는 직전 경기였던 11일 사직 롯데전에서 완봉승을 거두며 호투한 바 있다. “완봉승 후 부담은 있을 것”이라는 사령탑의 우려도 있었지만 “고영표라면 알아서 부담을 잘 지울 수 있다는” 감독의 말대로 호투를 펼치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6월 세 경기 23이닝 4실점 평균자책점 1.56의 활약을 펼치며 슬럼프 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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