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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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5위 수성, 옛 ‘롯데맨’들이 일냈다

기사입력 2022.06.17 21:56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윤승재 기자) 김준태와 오윤석 ‘전 롯데맨’ 타자 2명이 KT 위즈의 5위 수성을 이끌었다. 

KT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6차전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선발 고영표의 호투도 있었지만, 타선과 수비의 활약도 이날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이날 안타와 볼넷 2개로 3출루에 성공한 포수 김준태와 희생번트와 적시타, 그리고 호수비까지 펼친 2루수 오윤석의 활약을 빼고 이날 승리를 설명할 수 없었다. 

두 선수는 2회와 3회 팀의 득점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2회 배정대의 내야 안타에 이어 김준태가 우전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어냈고, 오윤석이 희생번트로 두 주자를 한 베이스씩 추가 진루시켰다. 이렇게 만들어진 기회는 2사 후 조용호의 내야 안타로 결실을 맺었고, 오윤석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한 배정대가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3회 활약은 더 결정적이었다. 2사 1,2루 상황서 김준태가 볼넷을 걸러나가며 만루 기회가 만들어졌고, 타석에 들어선 오윤석이 빗맞은 안타로 두 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1-1 균형을 깼다. 점수는 3-1. 이후 두산이 5회 1점을 만회했으나 7회 박병호의 홈런으로 리드가 이어졌고, 결국 오윤석이 만든 리드가 끝까지 이어지며 결승타로 연결됐다. 

하지만 두 선수의 활약은 타석에서만 빛난 것이 아니었다. 김준태는 이날 선발 고영표와 호흡을 맞춰 8이닝 2실점을 이끌어냈다. 오윤석은 2루 수비에서 든든한 활약을 펼치며 팀의 실점 위기를 지웠다. 3-2 추격을 허용한 5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김인태의 땅볼 타구를 침착하게 잡아내며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고, 6회에도 까다로운 바운드의 땅볼 타구를 잘 잡아내며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비록 선발 고영표의 호투와 거포 박병호의 쐐기포에 가려지긴 했지만, 김준태, 오윤석 두 '전 롯데'선수들의 활약도 이날 KT의 승리에 큰 지분을 차지했다. 두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KT는 0.5경기차로 바짝 쫓던 두산의 추격을 뿌리치며 5위 자리를 굳힐 수 있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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