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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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 커투어 전격 은퇴, 이유는 '효도르와의 매치 불발'

기사입력 2007.10.12 22:16 / 기사수정 2007.10.12 22:16

남기엽 기자



[엑스포츠뉴스=남기엽 기자] 현 UFC 헤비급 챔피언 랜디 커투어(미국.44)가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해외 격투기 언론인 '파이트 네트워크', '셔독' 등에 따르면 랜디는 은퇴와 더불어 더 이상 방송에서의해설 활동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랜디는 자신의 개인 비서인 발레리 하니를 통해 "나는 이 곳에서(UFC) 높은 곳을 향해 도전하는 것에 지쳤다"며 "효도르는 나에게 있어 마지막 도전이었다.하지만 가망이 없어짐에 따라 더 이상 어떤 모티베이션도 없다"고 은퇴이유를 밝혔다.

2006년 2월 척 리델 전을 끝으로 은퇴한 바 있는 랜디는 올 3월 당시 헤비급 챔피언이었던 팀 실비아 (미국.31)를 완벽하게 제압하며 화려하게 복귀한 바 있다. 그 후 크로캅을 잡고 올라온 가브리엘
곤자가(브라질.27)마저 TKO로 꺾으며 정점에 선 그는 그동안 '무패 강자'효도르와의 매치를 기다려 왔다. 하지만, 효도르가 이적 단체를 UFC가 아닌 M-1으로 급선회하면서 결심을 한 것으로 보인다.

랜디의 은퇴는 미국을 위시한 국내의 격투기 팬들에게도 상당한 충격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특히 연말에 펼쳐질 '쥬짓수 매지션'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와 '검은 타격가' 칙 콩고와의
대결에서 승리한 승자가 랜디와의 타이틀 매치를 가질 예정이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랜디와 효도르의 매치업이 완전히 물건너 간 것은 아니다. 이미 랜디는 과거에도 은퇴했다 복귀한 전력이 있으며 지금도 꾸준히 자신의 이름을 딴 '커투어짐'을 운영하며 격투기에 대한 끈을 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볼 때, 모티베이션만 충분하면 복귀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다. 데이나 화이트가 커투어의 은퇴 발표 직후 "그가 다시 복귀할 준비가 돼 있을 때 다시 계약을 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남기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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