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국군체육부대에 복무 중인 김천 상무 선수 세 명이 이집트전에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이목을 끌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집트와의 친선경기에서 4-1로 크게 이겼다.
한국은 전반 16분과 22분 황의조, 김영권의 연속골로 앞서갔다. 전반 38분 모스타파 모하메드에게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40분 조규성, 후반 추가시간 46분 권창훈이 추가골을 넣으며 완승에 성공했다.
이날 군인이자 김천 상무 소속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선발로 출전한 권창훈과 고승범을 비롯해 교체 출전한 조규성의 활약이 눈부셨다. 고승범은 백승호와 함께 중원을 구성하며 궂은일과 왕성한 활동량으로 중원의 기동력을 살렸고 수비 시에는 상대를 1차적으로 저지하는 역할을 했다.
고승범은 A매치 선발 데뷔전임에도 불구하고 K리그1에서 이미 정상급 미드필더로 인정받은 그의 기량이 제대로 드러났다. 안타깝게 그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후반 8분 김진규와 교체됐지만, 충분히 박수받을 만한 선발 데뷔전이었다.
권창훈도 지난 파라과이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그는 2선에서 전진 패스와 드리블 돌파로 영향력을 보였다. 오른쪽 윙어로 나섰지만, 그는 손흥민, 정우영과 함께 자리에 구애받지 않고 2선 전지역에서 활동하며 황의조와 연계 플레이를 펼쳤다.
조규성은 후반 33분 황의조와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고 후반 40분, 교체 투입된 지 7분 만에 자신의 첫 슈팅을 팀의 세 번째 골로 연결하며 A매치 3호골을 터뜨렸다.
김천은 세 선수에 더해 정승현까지 총 4명의 선수가 이번 6월 A매치 4연전에 소집됐다. 4명 모두 이번 A매치 기간에 출전해 점검받았다. 조규성과 권창훈은 공격진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고승범은 자신의 선발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정승현은 칠레전에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였지만, 파라과이전에선 치명적인 실수를 하며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였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김한준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