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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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13년 만에 강간 혐의 벗나...美 법원 소송 기각

기사입력 2022.06.12 19:35 / 기사수정 2022.06.12 19:3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지난 2009년 강간 혐의를 받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3년 만에 혐의를 벗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호날두는 2009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모델 및 교사로 일하던 캐서린 마요르가를 강간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하지만 최근 미국 법원이 호날두의 손을 들어주면서 13년 만에 강간 혐의를 벗을 수 있게 됐다.

1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미국 라스베이거스 지방법원은 호날두 강간 사건과 관련해 마요르가 측이 제출한 문서가 유출 및 도난된 문서였다는 점을 이유로 호날두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에 따르면 "도용된 문서, 그 기밀 내용의 조달과 계속된 사용이 매우 악의적이며, 사건의 본질을 훼손했다. 이로 인해 호날두는 치유할 수 없는 편견에 빠졌다"며 "마요르가의 소송을 기각한 것은 마땅한 결정"이라고 판시했다. 다만, 이 결정에 대해 마요르가 측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법원에 항소할 수 있다.

사건 발생 후 마요르가는 라스베이거스 경찰을 찾아가 강간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가해자의 이름을 정확히 언급하지 않아 진술의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조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호날두는 마요르가에게 기밀 유지 계약서와 함께 보상금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 사건이 뉴스를 통해 보도되자 호날두는 "마요르가와의 관계는 강제가 아닌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고, 자신의 명예를 훼손시키기 위한 마요르가 측의 행동을 비난했다. 마요르가 측은 언론에 자신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에 대해 호날두 측에게 기밀 유지 계약 위반을 이유로 민사 고소하기도 했다. 

이후 증거로 제출된 문서, 전자 데이터 등이 해킹 및 유출로 제공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호날두 측은 증거의 조작, 변경을 주장했고, 시간이 많이 흘러 증거가 불충분한 상황에서 마요르가 측의 주장이 배심원단의 마음을 돌릴 수 없을 정도라는 점까지 더해지면서 마요르가가 제기한 소송은 기각됐다.

이로써 호날두는 13년 동안 따라다닌 강간 혐의 딱지를 뗄 수 있게 됐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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