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목동, 윤승재 기자) "이렇게 많은 관중과 함께 하다니.."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이유빈이 사상 첫 스케이팅 올스타전에 참가한 소회를 전했다.
곽윤기-김아랑(이상 고양시청), 정재원(의정부시청) 등이 참가한 ‘스케이팅 올스타 2022’가 5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엔 곽윤기, 김아랑, 노아름(전북도청), 박장혁(스포츠토토), 박지원(서울시청), 박지윤(의정부시청), 서휘민(고려대), 이유빈(연세대), 이준서(한국체대),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과 정재원, 김민석(성남시청), 박성현(한국체대), 엄천호(스포츠토토) 등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선수들이 참가해 이색 퍼포먼스와 대결을 펼쳤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이유빈도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지난 5월 열린 국가대표선발전 이후 이날 처음으로 스케이트를 탔다는 이유빈은 “항상 새 시즌 시작할 때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마음이 힘들 때도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올스타전을 통해서 시작하게 돼 뜻깊고, 재밌게 시즌을 시작하게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목동 아이스링크엔 약 3천명의 관중들이 모여 스케이트 스타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에 이유빈은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것도 오랜만이다. 코로나19 이후로 처음이긴 한데, 이렇게 뜨거운 성원과 함께 시합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선수로서 활기를 돋울 수 있는 좋은 행사였던 것 같다”라며 활짝 웃었다.
국가대표 선발전 이후 한 달, 잔부상에서도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올스타전에 나섰다. 사상 첫 올스타전이라는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도 컸고, 팬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의지도 컸다. 이유빈은 “열심히 학업 병행하면서 병원도 다니고 열심히 회복하고 있다. 지금은 많이 나아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날 이유빈은 꼬리잡기 레이스 도중 넘어져 펜스에 부딪치는 아찔한 경험도 했다. 하지만 그는 웃으면서 “천천히 달리다가 넘어진 거라 다치진 않았다. (곽)윤기 오빠가 올스타전인 만큼 넘어지는 퍼포먼스가 있어도 좋을 것 같다고 했는데 그걸 내가 할 줄은 몰랐다”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이야기했다.
현재 이유빈은 연세대학교 3학년에 재학중이다. 비시즌 동안 열심히 대학생활과 학업에 매진하고 있다고. 이유빈은 “타 종목이나 일반학과 친구들도 여럿 사귀면서 대학생활을 즐기고 있다. 다른 종목 친구들의 고충들도 알게 되고 다른 종목의 시험도 보면서 시야가 넓어지는 것 같아 재밌다. 학교에서 즐길 수 있는 건 다 즐기고 있다”라며 웃었다. 다만 9월에 열리는 축제를 즐기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고. 그는 “그때쯤 캐나다에서 국가대표 전지훈련이 있을 것 같다. 많이 아쉽다”라며 웃었다.
이제 이유빈의 시선은 새 시즌을 향한다. 이유빈은 “곧 진천선수촌에 들어간다. 선수촌에 들어가서 제대로 몸을 만들 예정이고, 아마 동계유니버시아드(U대회) 선발전이 있을 것 같은데 이를 목표로 열심히 준비를 할 계획이다”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사진=목동, 박지영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