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0.10 16:29 / 기사수정 2007.10.10 16:29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수원, 경남 원정 2패 열세 극복할까?'
정규리그 선두 수원 삼성이 '다크호스' 경남을 상대로 본격적인 1위 굳히기에 나선다. 승점 50점(15승5무4패)의 수원은 49점(14승7무3패)의 2위 성남과 승점 차가 1점밖에 되지 않아 3위 경남을 제압해야 1위 경쟁에서 한발 앞설 수 있다. 수원과 경남의 경기는 정규리그 25라운드 최고의 빅 매치로 꼽히고 있다.
수원은 경남과 힘겨운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지금까지 2번의 경남 원정에서 모두 패해 경남의 안방에서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했다. 그러나 득점 1위 까보레가 경고 누적으로 수원전에 결장해 수원이 경남 원정 징크스를 깨뜨릴 가능성이 있다. 10일 저녁 7시 양산 종합 운동장에서 벌어지는 이번 경기의 결과는 예측 불허다.
두 팀은 지난 6월 16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무려 8골씩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였다. 수원이 5-3으로 승리했지만 상대팀을 물고 늘어지며 추격한 경남의 저항이 만만찮았던 경기였다. 이번 경기에서도 수원과 경남의 팽팽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만약 수원이 경남을 꺾고 같은 시간 성남이 대구에 패하면 수원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 6일 포항전 결승골의 주인공 박성배는 경기 종료 후 "경남을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겠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수원은 지난해 10월 25일 경남과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여 후기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바 있다.
수원은 지난 포항전에서 4-1-4-1포메이션을 선보여 원활한 공격 전개와 촘촘한 수비로 포항을 1-0으로 제압했다. '수비의 핵' 김남일이 체력 안배 차원에서 포항전에 결장해 경남 전에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전반기 수원의 6연승을 이끈 '박성배-이관우-김대의'의 형님 3인방은 경남 전에서 공격의 중추 역할을 담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경남은 수원을 상대로 홈경기 5연승에 도전한다. 이미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으나 상승세 유지를 위해 수원과 정면 승부를 가릴 것으로 보인다. 까보레의 경고 누적과 뽀뽀의 부상으로 공격력 약화가 불가피하나 지난여름 경남 이적 이후 6골 3도움 기록중인 골잡이 정윤성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2위 성남은 12위 대구를 상대로 막판 뒤집기에 나선다. 역대 대구와의 전적에서 11승2무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자랑하고 있어 대구에 강하다. 지난 7일 서울전에서 매끄럽지 못한 공격 전개로 0-0으로 비겨 수원에 1위 자리를 내줬지만 대구전에서는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된다. 대구는 7일 부산전에서 4-1로 승리해 성남과의 홈경기에서 만만찮은 저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5위 서울과 6위 인천은 10일 저녁 8시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맞대결 펼친다. 이 경기의 승리팀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거의 확정지을 수 있어 두 팀 간의 뜨거운 접전이 펼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박주영을 비롯하여 이청용, 고명진, 김진규의 올림픽대표팀 합류로 전력 누수에 빠졌지만 인천은 6일 울산전에서 1-0으로 승리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끈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이 밖에 포항-울산, 전남-부산, 대전-광주, 제주-전북의 경기가 정규리그 25라운드를 빛낼 예정이다.
-정규리그 25라운드 일정-
포항-울산(10일 저녁 7시, 포항 스틸야드, 21:30 SBS 스포츠 녹화)
대구-성남(10일 저녁 7시, 대구 월드컵 경기장)
경남-수원(10일 저녁 7시, 양산 종합 운동장, KBS 프라임 생중계)
전남-부산(10일 저녁 7시, 광양 전용 구장)
대전-광주(10일 저녁 7시, 대전 월드컵 경기장)
제주-전북(10일 저녁 7시, 제주 월드컵 경기장, 11일 15:00 제주 MBC 녹화)
서울-인천(10일 저녁 8시, 서울 월드컵 경기장, 21:30 MBC ESPN 녹화)
[사진=지난 6월 16일 수원-경남전에서 이관우가 골을 넣은 뒤 골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C) 엑스포츠뉴스 강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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