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스페인 명문 클럽 바르셀로나가 부채를 갚기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을 총동원 중이다.
바르셀로나가 일반인들에게 바르셀로나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팬 서비스라기 보다 구단의 수익을 올리기 위한 선택에 가깝다고 전해졌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 재정난 때문에 2021년에 팀의 상징과도 같았던 리오넬 메시와의 재계약에 실패해 파리 생제르망으로 떠나는 걸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재정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렇기에 바르셀로나는 현재 자금을 벌기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스페인 매체 엘 치링기토는 3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홈구장 캄프 누를 외부인들에게 경기를 뛰게 해주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캄프 누는 약 9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역사가 깊은 경기장이다.
엘 치링기토는 "바르셀로나가 외부인들에게 돈을 지불하면 캄프 누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행사를 열 생각이다. 경기 시간은 60분만 허용할 것이고, 선수 1인당 300유로(한화 약 40만 원)를 대여료로 받을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행사는 6월 6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며, 경기장만 뛰게 해주는 것뿐만 아니라 라커룸 이용은 물론 심판과 의료 지원까지 제공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결단을 내리게 된 계기는 현재 시즌이 끝나 선수들은 휴가나 A매치 소집을 위해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경기장을 이용할 계획이 없고, 10억 파운드(한화 약 1조 5,643억 원)에 달하는 심각한 부채가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구단 임대에 이어 바르셀로나는 이적료 수입을 위해 팀의 미드필더 프랭크 데 용을 여름 이적 시장에 내놓는 등 여전히 고군분투 중이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