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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153승 포부? 이강철 감독 "고영표여서 쉽지 않을 겁니다"

기사입력 2022.06.03 17:21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박윤서 기자) "(고)영표가 나갈 건데 쉽지 않을 거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은 지난달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5탈삼진 5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팀이 13-10으로 승리하며 시즌 5승(2패)을 수확했다.

이로써 양현종은 개인 통산 152승을 달성하며역대 다승 공동 3위에 오르며 이강철 KT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경기 후 양현종은 "일요일에 KT전을 치르는데, 이 감독님이 보시는 앞에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3일 수원 KIA전을 앞두고 만난 이 감독은 양현종의 선전포고에 "(고)영표가 나갈 건데 쉽지 않을 거다(웃음). 언젠가는 깨질 기록인데 빨리 깼으면 좋겠다. 하지만 우리도 상황이 급하다. 우리와 할때 말고 다음 기회에 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오는 5일 역대 다승 단독 3위를 노리는 양현종과 KT 에이스 고영표의 선발 빅매치가 펼쳐진다.

한편 KT는 지원군들이 대열에 합류한다. 공격의 중심 강백호와 새로운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이 조만간 가세한다. 이 감독은 "(강)백호가 내일 1군에 등록될 것 같다. 치는 건 가능한데 뛰는 걸 봐야 한다. 상태를 봐서 지명타자로 활용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강백호는 3일 퓨처스리그 KIA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경기 후 강백호는 “3개월만의 실전이라 공을 최대한 많이 보는 것에 중점을 두고 경기에 들어갔다. 오랜만에 경기 출전하니 정말 재밌었다. 배트 중심에 공들이 맞아나간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부상 부위도 괜찮고 관리 잘해서 1군 복귀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같은 경기에 벤자민은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3⅓이닝을 소화했고 5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최고 구속이 147km/h까지 나왔다. 다음주 주중 키움전에 등판한다"라고 말했다. 벤자민은 경기가 끝난 후 “내 모든 구종을 실험해보고, KBO리그 타자들의 성향을 파악하는데 중점을 뒀다. 공인구 차이가 있어 구종별로 어떻게 다르게 움직이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다시 실전에 나설 수 있어 기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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