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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주인공이 바뀌며 타격에 불이 붙네요" 막강 화력에 최형우도 들뜬다

기사입력 2022.06.03 05:06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매일 주인공이 바뀌면서 타격에 불이 붙고 있다."

KIA 타이거즈 최형우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활약을 펼쳤다.

특히 최형우는 팀이 0-3으로 끌려가던 7회 추격의 대포를 터트렸다. 1사 1루에서 선발 최원준과 맞붙었고 121km/h 슬라이더를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앞서 최형우는 5회 우전 안타를 치며 이날 팀의 첫 안타를 책임졌고, 7회도 홈런포로 호랑이 군단의 침묵을 깼다. 최형우의 홈런에 힘입어 KIA는 4-3 역전승을 거뒀다. 2902일 만에 두산전 스윕승을 달성하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었다.

시즌 초반 타격에 부침을 겪었던 최형우는 최근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고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쳤다. 경기 후 더그아웃에서 만난 최형우는 "4월보다 확실히 달라지긴 했다. 4월에는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를 정도로 심각했는데 지금은 타이밍 맞추는 것이 좋아지고 있는 상태다. 그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더 나아질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다. 최형우는 "분명 좋아진 건 맞지만, 아직 내가 원하는 데까지 완벽하게 올라 오지 않았다. 그래도 4월에 비해 지금은 스윙에서 달라진 자신감이 보인다. 이 부분은 좋아진 것 같다. 아웃이 되더라도 내가 원하는 스윙을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KIA의 공격력은 타 팀에 공포의 대상이다. 팀 타율, 홈런, OPS 모두 1위를 질주 중이다. 이에 최형우는 "오랜만에 느껴보는데 야구장에 오는 게 약간 설렌다. 내가 못하고 팀이 못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 팀이 잘하고 있고 팀원들도 잘해주고 있다. 작년보다 스트레스도 덜 받는다. (나)성범이가 와서 내 마음이 편하다"면서 "매일 주인공이 바뀌면서 타격에 불이 붙고 있다. 오늘은 어떤 선수가 나가서 뭔가를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통합우승을 달성했던 2017시즌과 비교하면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당시 KIA는 최형우를 필두로 로저 버나디나, 나지완, 김선빈, 이범호, 안치홍 등이 맹활약하며 공격에서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 최형우는 "비슷한 것 같긴 한데 그때는 다들 나이가 있었다. 지금은 어린 선수들도 있으니 지금이 훨씬 낫다. 분위기가 진짜 좋다"라고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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