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라힘 스털링이 스페인으로 향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31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스털링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대장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
스털링은 맨시티와의 계약을 1년 남겨둔 상태다. 이에 지난주 프리미어리그가 종료되자마자 여러 팀들이 스털링 이적을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스털링에게 관심을 보인 팀은 같은 리그의 첼시 뿐만 아니라 독일 바이에른 뮌헨도 있었지만 가장 가능성 높은 행선지는 스페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레알은 파리 생제르망에서 킬리안 음바페를 영입하는 데 실패했으며, 바르셀로나 또한 우스만 뎀벨레 대체자를 물색 중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루이스 수아레스가 떠났고, 앙헬 코레아까지 떠날 가능성이 높아 대체 자원을 찾아야 한다.
다만 스털링은 오는 6월 있을 UEFA(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가 종료될 때까지 심사숙고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스털링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 소집된 상태다.
다가오는 2주 동안 스털링이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얼마나 강렬한 경기력을 보여주느냐가 이적 여부를 판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스털링은 오는 11월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위해 이적 후에도 정기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는 팀을 고려하고 있다. 또한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야망까지 있어 유럽 최고 수준의 팀을 선호하고 있다.
최근 맨시티에서 스털링의 입지는 좁아진 상황이다. 이번 시즌 총 47경기에 출전해 17골을 득점하긴 했지만 정작 중요했던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 2차전 모두 리야드 마레즈, 가브리엘 제주스에 밀려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실력은 확실하다. 스털링은 맨시티 역대 최다 득점자 10위권 안에 진입했고,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호 골 고지를 돌파했다. 웨인 루니가 보유한 잉글랜드 선수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 골(30골) 기록에 6골 차로 따라붙었다.
한편, 스털링은 헝가리와 2경기를 포함해 독일, 이탈리아와 네이션스리그 조별 예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