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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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소식"...'맨유 비하' BBC 자막 실수, 팬들은 공감?

기사입력 2022.05.25 19:20 / 기사수정 2022.05.25 18:12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BBC가 생방송 중 자막으로 맨유를 비하했다. 물론 실수였고,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하지만, 방송 후 자막을 접한 축구 팬들은 의외의 공감(?)을 표하고 있다. 

25일(한국시간) 영국의 공영 방송 BBC는 방송 중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하하는 자막을 내보낸 사고에 대해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 방송을 전했다.

지난 24일 프랑스 오픈 테니스 챔피언십에 대한 생방송을 진행 중이던 BBC에서 뉴스 화면 하단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쓰레기(Manchester United are rubbish)’라는 문구가 송출되는 방송 사고가 일어났다. 해당 문구가 흘러나온 '뉴스티커'는 본래 실시간 속보나 뉴스 요약 등이 표시되는 곳이다.

방송 사고가 터진지 약 2시간이 지난 후, 뉴스 앵커 아니타 맥베이가 시청자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맥베이 앵커는 "화면 아래를 따라 달리는 티커에 이상한 문구가 나타났다는 것을 알아차린 시청자들이 계실 거다. 먼저 맨체스터 유나이티트 팬들이 너무 불쾌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티커에 대해서는 "신입에게 티커를 조작하고 입력하는 법을 가르치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기술적인 결함이 발생해 일어난 사고"라며 사건의 경위를 설명했다.

방송 사고였음에도 해외 축구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일부 팬들은 트위터에 "내가 BBC에서 수십 년간 본 소식 중에 가장 정확한 소식", "사실인데 왜 사과하냐", "맨유가 끔찍한 건 사실이라 반박할 수가 없네" 같은 글을 올렸다.

맨유는 이번 시즌 리그 6위로 2021/22시즌을 마감했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 건 물론이고,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구단 역사상 역대 최저 승점을 기록하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사진=Chris Wise 트위터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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