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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구] 밑바닥 남자들의 마지막 승부처

기사입력 2007.10.05 21:06 / 기사수정 2007.10.05 21:06

장지영 기자

[엑스포츠 뉴스=장지영 기자]  '불꽃 튀는 대결로 대미를 장식할까

10월 7일 부산에서 열릴 부산 아이파크와 대구FC의 경기는 유난히 득점이 많이 나는 경기로 유명하다.

그러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 경기의 결과가 순위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점. 부산(12위.승점 19)과 대구(13위.승점 18) 두 팀 모두 제주(11위. 승점 26)와의 차이가 큰데다 최하위인 광주(승점 12)와의 차이 역시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음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선수들의 마음가짐을 다 잡기 위해서라도 이 경기에 승리를 중요하다. 이 경기 뒤 두 팀은 만만한 상대가 하나도 없다. 시즌 막바지 고춧가루 역할을 하려면 이 경기에 승리해 기세를 살려야 한다는 말. 부산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마지막 총력전을 펼치는 중인 전남과 제주가, 대구는 챔프의 자존심을 지키려는 성남과 6강 안착을 노리는 서울을 상대한다.

부산에 비해 원정팀 대구의 입장은 느긋한 편이다. 플레이오프 진출권에서 멀어진 이후 일찌감치 다음 시즌을 대비하겠노라 밝힌데다 순위 다툼 역시 별 상관없는 위치. 오히려 마음의 부담이 덜어진 덕분에 지난 전북전에서는 한결 개운한 경기를 펼치며 극적인 무승부를 만들어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게다가 대구는 이근호와 루이지뉴, 에닝요 등 공격진이 제 몫을 해주고 있고 발목 잡던 수비진 역시 최근 들어 안정감을 찾기 시작했다.  또 매 경기 빠짐없이 기록하고 있는 골 역시 원정길에 나선 걸음에 더욱 힘을 실어주는 부분. 오랜만의 원정 승리를 통해 승점 3점을 기대하는 이유다.

부산의 입장은 좀 다르다. 북한 출신 꽃미남 미드필더 안영학(신장파열)이 부상으로 빠진 서울 원정경기에 0-4로 대패했고, 공격진에서 박성호가 지난 경기에 이어 이 경기에도 나오기 힘들 전망이다. 수비 또한 미드필드의 살림꾼이던 안영학이 빠지다 보니 안정감이 떨어지면서 최근 2경기 연속 3골 이상 실점하고 있다.

게다가 대구와의 전적도 5승5무4패로 우열을 가리기 힘든 터라 경기 결과를 낙관할 수 없다. 다만, 기대를 걸 부분은 대구의 심각한 수비 조직력 문제. 매 경기 득점을 기록하고도 연패를 기록했던 상대의 약점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공략하는가가 관건이라 할 수 있다.

부산 vs. 대구 (부산W, 10/07 15:00)

- 2006년 상대 전적
03/19 대구 4 : 4 부산
05/17 부산 5 : 1 대구
08/30 부산 1 : 3 대구

- 2007년 상대 전적
05/27 대구 1 : 1 부산

관전 포인트 

- 부산 최근 4경기 연속 무승 (2무 2패)
- 부산 최근 2경기 7실점
- 대구 최근 7경기 연속 무패 (2승 5무)
- 대구 최근 원정 10연패

부산 출전 선수 명단 (4-4-2)

정유석(GK), 배효성-심재원-이정효-변성환, 김태민-차지치-이여성-이승현, 루시아노-씨엘   

대구 출전 예상 명단 (3-4-1-2)


백민철(GK), 조홍규-황선필-박정식, 김주환-진경선-에닝요-장남석-임현우, 루이지뉴-이근호




장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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