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지은 인턴기자) 이경진이 과거 촬영 사고를 이야기했다.
24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박원숙과 김청, 혜은이, 이경진이 찜질방에 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뜨거운 열기에 땀을 흘린 네 사람은 상황극을 통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박원숙과 혜은이가 찜질방의 단골 소재인 화장품을 언급하며 찰진 상황극을 선보였다.
찜질바의 뜨거운 열기에 가장 먼저 백기를 든 사람은 김청이다. 힘들어하는 김청을 눈치 챈 박원숙은 "식혜 좀 사와라"라는 말로 김청을 밖으로 내보냈다. 찜질방을 나서며 "다들 독하다"라는 말을 남긴 김청에 혜은이는 "독한 일을 많이 겪어서 독해졌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원숙은 이경진을 보고 "뜨거운 거 못 참을 줄 알았더니 잘 참는다"라는 말을 건넸다. 이에 이경진은 아무렇지 않은 듯 "나 뜨거운 거 잘 참는다"라고 대답했다. 이런 모습에 혜은이는 웃음을 터트리며 "아직 뜨거운 맛을 못 본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혜은이의 말에 이경진은 "뜨겁게 힘들었을 때가 있었다. 촬영할 때 한 두어 번 뜨거웠다"라는 말로 호기심을 자극했다. 박원숙은 깜짝 놀라며 "무슨 일이냐"며 궁금증을 표했다.
이경진은 여성 간첩을 다룬 드라마 '표적' 촬영 당시를 이야기했다. "폭탄이 터져서 뛰는 장면이 있었다. 내가 지나가고 폭발이 일어나야 하는데 내가 달리는 순간 폭발이 일어났다"는 말로 모두를 놀라게 만든 이경진은 "허벅지에 피가 줄줄 흘렀다. 나는 너무 깜짝 놀랐다"는 말을 덧붙였다.
모두가 깜짝 놀란 가운데 이경진은 "(상처 확인차) 치마를 확 들춘 감독한테 '나 처녀예요'라고 외쳤다"는 말로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그 와중에 그랬냐"라며 웃음을 터트린 혜은이에게 이경진은 "그렇게 16바늘을 꿰맸다"며 당시 고통을 전했다.
이경진의 위험한 순간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드라마 '에바다' 촬영 당시를 떠올린 이경진은 "임동진 씨와 촬영했다. 군용차를 타고 촬영을 하는데 험난했던 비포장도로 때문에 힘들었다"라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임동진 씨가 그냥 엑셀을 밟아서 바로 머리를 박았다. 차 쇳덩이랑 부딪혀서 내가 그 자리에서 바로 즉사했다"라고 당시의 공포를 전한 이경진의 말에 혜은이는 "즉사가 아니고 기절이겠지 않냐"라고 꼬집어 웃음을 선사했다.
웃음을 터트린 이경진은 "임동진 씨는 내가 즉사한 줄 알았다. 인공호흡을 한 뒤에도 넋을 잃어서 병원에 실려가 한 시간 뒤에 깨어났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박원숙은 "뜨거운 맛을 여러 번 봤다"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지은 기자 bayn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