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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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번째 유통라이벌 더비, 선발 싸움에서 희비 갈린다 [미니프리뷰]

기사입력 2022.05.24 13:52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1위 SSG 랜더스와 6위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두 번째 유통 라이벌 더비에서 맞붙는다. 양 팀 모두 탄탄한 선발 마운드를 자랑하고 있어 치열한 투수전이 예상되고 있다.

SSG와 롯데는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 간 4차전을 치른다. 지난달 사직에서 맞붙은 양 팀의 첫 3연전은 1승 1무 1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나란히 지난 주말 큰 고비를 넘긴 상황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라이벌을 꼭 잡아야 한다.

팀 분위기가 더 밟은 쪽은 SSG다. SSG는 지난주 4승 1패 1무로 승패마진 '+3'을 기록하며 선두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마무리 투수 김택형이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하는 악재 속에서도 선발투수들의 호투와 타선의 경기 막판 집중력을 앞세워 승수를 쌓는 저력을 보여줬다. 2위 LG와 격차를 4경기로 벌리면서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전날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롯데는 2승 4패로 주춤하기는 했지만 지난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22일 잠실 두산전에서 2-4로 뒤진 9회초 2사 후 고승민의 극적인 3점 홈런에 힘입어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따내고 기분 좋게 인천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정훈에 이어 전준우, 한동희까지 주축 타자들이 한꺼번에 이탈한 상황에서 거둔 의미 있는 승리였다.

SSG와 롯데의 이번 주중 3연전은 선발투수들의 어깨에서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이 높다. 현재 예상되는 선발투수 매치업에서는 첫날을 제외하고 SSG 쪽에서 우위에 있다.

SSG는 24일 좌완 영건 오원석을 시작으로 25일 윌머 폰트, 26일 김광현이 먼저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24일 반즈, 25일 이인복, 26일 나균안의 선발등판이 유력하다. 

양 팀 모두 팀 타선이 경기 때마다 기복을 보이고 있어 선발투수들이 초반 난조를 보일 경우 흐름이 완전히 꼬일 수밖에 없다. SSG는 한유섬 등 주축타자들이 체력 저하 속에 타격감이 한풀 꺾인 상태다. 지난 주말 3연전 역시 LG 선발진 공략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쉽게 게임을 풀어가지 못했다. 선발투수들이 중반까지 최소 실점으로 버텨준 게 승리의 요인이었다.  

롯데는 상황이 더 좋지 않다. 전준우, 한동희가 빠지면서 타선의 무게감이 크게 줄었다. 외국인 타자 DJ 피터스의 타격감이 살아난 부분은 고무적이지만 포수, 우익수 등 공격력에서 약점을 가진 포지션이 뚜렷해 빅이닝을 만들어 내기가 쉽지 않다. 지난주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8개의 팀 홈런을 쏘아 올렸음에도 24타점에 그치는 등 영양가는 낮았다. 선발투수들의 어깨에 기대어 찬스 때마다 집중력을 보여줘야 하는 입장이다.

타선의 키 플레이어는 롯데는 안치홍, SSG는 박성한이다. 안치홍은 지난주 6경기 타율 0.476 21타수 10안타 3홈런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SSG 박성한도 6경기 타율 0.542 24타수 13안타 5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지난주 맹타를 휘둘렀던 두 사람의 타격감이 이번주에 이어질 수 있을지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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