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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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유격수 WAR 1위', 공수 모두 완벽했던 박성한

기사입력 2022.05.19 22:44 / 기사수정 2022.05.19 22:44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SSG 랜더스 유격수 박성한이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2연승과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견인했다. 찬스에서는 클러치 히터의 면모를, 수비에서는 안정적인 플레이로 내야를 지켰다.

박성한은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6차전에 5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박성한은 팀이 1-0으로 앞선 3회초 2사 1·2루에서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두산 선발투수 좌완 최승용을 상대로 깨끗한 좌전 안타로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팀에 귀중한 추가점을 안겼다. 전날 경기 3안타의 좋은 기운을 그대로 이어갔다.

박성한의 활약은 계속됐다. SSG가 4-3으로 앞선 4회초 2사 2·3루에서 바뀐 투수 박신지에게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스코어를 6-3으로 만들었다. 두 타석 연속 득점권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내며 게임 흐름을 SSG 쪽으로 가져왔다.

팀이 7-3으로 앞선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성현의 적시타 때 득점까지 올리며 시작부터 끝까지 두산을 괴롭혔다. 수비 역시 1회부터 9회까지 매끄러운 모습으로 SSG 투수들의 뒤를 든든하게 지켜줬다.

전날 연장 11회말 1사 만루의 끝내기 위기 때 센스 넘치는 상황 판단으로 병살 플레이를 완성 시킨 가운데 2경기 연속 SSG 승리에 중심에 섰다. SSG는 박성한의 맹타와 선발투수 윌머 폰트의 호투를 앞세워 두산을 9-3으로 제압하고 2연승을 내달렸다.

박성한은 이날 경기 전까지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10개 구단 유격수 중 가장 높은 1.40의 WAR(대체 수준 대비 승리 기여)을 기록 중이었던 가운데 왜 자신이 통계적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지 스스로 입증해냈다.

박성한은 19일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득점 찬스를 내가 살렸고 내 활약으로 팀이 이겼다는 게 가장 기쁘다"며 "컨택 능력은 항상 자신 있다. 오늘은 스트라이크 존에서 벗어난 공을 쳤는데 순간적으로 잘 대처하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지난해 풀타임을 뛰고 어느 정도 경험이 쌓이면서 예측하는 플레이들이 잘 이뤄지고 있다. 아직 완벽한 선수는 아니지만 더 안정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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