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2019년 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주역 중 한 명이던 오리기가 이탈리아에 새 둥지를 틀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의 공격수 디보크 오리기가 새로운 둥지를 찾은 걸로 보인다. 오리기가 세리에 A의 명문 AC 밀란이 제시한 계약서에 동의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 기자이자 리버풀의 정통한 제임스 피어스 기자는 19일(한국시간) "오리기와 밀란이 개인 합의를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아직 공식적인 계약 체결과 메디컬 테스트를 하지 않았지만, 특별한 일이 없다면 오리기는 이탈리아로 떠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어스 기자는 지난달 25일 "팀 내에서 출전 시간이 줄어든 오리기가 밀란의 제안을 고심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
본래 오리기의 계약서에는 일정 경기 수 이상 출전할 시 계약이 연장되는 조항이 있었다. 하지만 오리기는 지난 2시즌 동안 리그에서 단 2경기 선발 출전하면서 경기에 제대로 출전하지 못했고, 계약 연장 조항을 발동시킬 수 없었다. 그로 인해 오리기와 리버풀 간의 계약은 2022년 6월 30일로 마감된다.
오리기기는 2018/19시즌 안필드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멀티골로 합산 스코어 4-3 대역전승에 일조했고, 토트넘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도 쐐기골을 넣으며 2-0 승리에 기여하면서 리버풀의 6번째 빅이어를 들어 올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7월 팀과 계약 연장을 체결했다.
하지만 이후 미나미노 타쿠미, 디오고 조타, 루이스 디아즈 등이 합류하면서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고, 7년간의 리버풀 생활을 마무리 지을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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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