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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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4경기' 벤투호 비상...김민재 이어 박지수도 쓰러졌다

기사입력 2022.05.18 09:47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강팀들을 상대해야 하는 벤투호 수비진에 비상이 걸렸다. 박지수(김천 상무)마저 부상을 당했다.

김천 상무는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김천은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고 수원과 승점 16점 동률이 됐다. 김천은 수원(11골)보다 더 많은 득점(16골)으로 앞서 7위를 유지했다. 

김천은 전반 29분 이기제에게 선제 실점한 데 이어 후반 24분 전진우에게 추가골을 헌납했다. 조규성이 후반 추가시간 47분 만회골을 넣었지만, 늦은 추격이었다. 

김천의 수비가 흔들린 건 전반 초반이었다. 경기 시작 11분 만에 세트피스 수비 상황에서 박지수가 넘어졌다. 그는 쓰러진 직후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에 큰 통증을 느꼈고 곧바로 교체 사인을 보냈다. 그는 한동안 쉽게 일어서지 못했고 들것에 실려 김주성과 교체됐다. 

박지수의 존재감은 김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서도 크다. 그는 김민재(페네르바체), 김영권(울산)과 함께 파울루 벤투 감독이 늘 명단에 포함시키는 부동의 센터백이다. 김민재나 김영권이 나올 수 없는 경우 박지수가 투입돼 공백을 메운다. 

현재 대표팀 중앙 수비는 위기다. 김민재가 시즌 막바지에 오른쪽 발목 뼛조각 제거 수술을 위해 일찌감치 시즌을 마무리하고 한국에 귀국했다. 그는 수술과 재활을 위해 이미 오는 6월 A매치 일정에 합류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박지수의 햄스트링 부상까지 겹쳤다. 박지수까지 이탈하게 되면 기존에 벤투 감독에 부름을 받았던 중앙 수비 자원 중 김영권과 정승현(김천), 권경원(감바 오사카)만 남게 된다. 

대표팀은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첫 상대인 우루과이전 대비를 겸해 6월 A매치 4경기 중 3경기를 남미 팀으로 잡았다. 특히 브라질과 칠레는 남미에서 수준급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브라질은 카타르 월드컵 남미지역예선 1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고 40득점을 하는 동안 단 5실점만 허용하는 최고의 공수 밸런스를 자랑 중이다. 칠레는 이번 대회 예선에서 7위에 머물렀지만, 현재 4위 에콰도르의 국적 위조 수사가 진행 중임에 따라 칠레가 4위로 월드컵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중요한 모의고사 무대에서 대표팀은 주전 수비 가용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주전 자원이 빠져야 하는 상황에서 벤투 감독이 백업 자원을 어떻게 활용할지 실험할 기회가 되겠지만, 힘을 줘서 초청한 6월 A매치에 대표팀의 수비라인에 힘이 빠진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한편 대표팀은 수비진을 비롯한 다른 포지션에서도 신음하고 있다. 이재성(FSV마인츠)과 이동준(헤르타 베를린)도 부상을 당했고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과 황의조(지롱댕 보르도)는 오랜 시간 골 침묵을 이어오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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