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차미네이터' 차두리(셀틱 FC)가 발목 부상을 딛고 7주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차두리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슬레틱 빌바오와 셀틱의 친선경기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90분 풀타임 출전해 0-0 무승부에 일조했다.
셀틱은 대부분 주전 선수가 A매치로 대표팀에 차출돼 후보 선수를 위주로 경기에 나섰고 차두리와 함께 프레드릭 융베리도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 경기를 가졌다.
차두리는 지난달 초 훈련 중 발목 힘줄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당초 인대 수술이 불가피 할 것으로 알려져 시즌 아웃 가능성까지 제기됐지만, 다행히 수술 없이 회복이 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었다.
이후 한 달여의 재활기간을 가졌던 차두리는 지난 21일 보조기를 뗀 후 팀 훈련에 합류했고 이날 친선경기를 통해 풀타임 뛸 체력과 몸이 갖춰졌음을 입증했다.
경기 후 차두리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C로그'를 통해 "7주 만에 다시 90분을 경기했다. 오랜만에 실전 감각을 익혔다"며 "발목이 별 무리 없이 90분을 버텨줘 너무 기분이 좋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한편, 차두리의 복귀로 셀틱은 마크 윌슨 홀로 버티던 오른쪽 수비에 숨통이 트이게 돼 향후 일정에 따라 선수 운용 폭이 넓어지게 됐다.
[사진=차두리 (C)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