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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 논란에...맨유 전설 "고별 경기? 나도 못했어"

기사입력 2022.05.10 16:15 / 기사수정 2022.05.10 16:51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맨유의 전설 네빌이 팀과의 계약이 마지막이어도, 구단의 특별 대우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지난 3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브랜드포드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경기는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지막 홈경기였다. 맨유의 제시 린가드는 이날 벤치 멤버에 포함됐지만 끝내 그라운드에 나서지는 못했다.

린가드는 2021년 1월 웨스트햄으로 임대 이적 후 16경기 9골 5도움을 기록해 기대를 안고 맨유로 돌아왔지만 이번 시즌 PL에서 단 2경기만 선발 출전했을 뿐이다. 구단과의 계약은 2022년 6월 30일에 만료되고,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유를 떠날 선수들 중 1명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리고 최근 린가드의 가족이 구단의 대우에 불만을 쏟아냈다. 린가드의 형제 루이 스콧은 7살부터 맨유에서 뛴 린가드에게 마지막 홈경기에 출전해 홈 팬들 앞에서 고별 경기를 뛰어 작별 인사를 할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며 구단을 비판했다.

하지만 이 소식을 들은 전 맨유 선수 게리 네빌은 린가드가 왜 그런 배려를 받아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고 발언했다

10일 네빌은 팟캐스트에서 "맨유의 전설적인 선수였던 브라이언 롭슨과 스티브 브루스도 마지막 홈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두 선수 모두 팀의 주장으로 오랫동안 활약했고, 이 중 1명은 맨유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주장으로 평가받는다. 그렇기에 난 린가드가 작별 인사를 받을 자격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심지어 나도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 원정 경기가 고별 경기이었다. 원한다고 다 되는 게 아니다"라고 하면서 특별 대우를 바라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7살 때 입단해서 2014년에 1군에 입성한 린가드는 맨유에서 8년간 232경기 35골 21도움을 기록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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