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5)의 빅리그 복귀가 가까워지고 있다.
'스포츠넷'의 아든 즈웰링은 9일(이하 한국시간) 개인 SNS에 "마이너 재활 등판에서 74구를 소화한 류현진의 몸 상태가 괜찮다면, 다음 등판은 메이저리그 경기가 될 것이다. 15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이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원정 시리즈를 마친 토론토는 11일부터 뉴욕 양키스와 2연전을 치르기 위해 원정길에 오른다. 즈웰링은 기쿠치 유세이(5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4.35)와 호세 베리오스(6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5.34)가 각각 선발투수로 출격한다고 알렸다. 류현진의 등판이 유력한 시리즈는 탬파베이 원정이다. 즈웰링에 따르면 '에이스' 케빈 가우스먼(6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2.13)이 14일 시리즈 첫 경기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아직 15일과 16일 선발은 미정이지만, 류현진이 예상대로 15일에 등판한다면 '신성' 알렉 마노아(6경기 4승 평균자책점 1.75)가 16일 선발 마운드를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지난달 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4이닝 5실점)와의 경기가 끝난 뒤 팔뚝 통증을 호소하며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라이브피칭을 소화했고, 지난 8일 트리플A 등판에서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5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비록 실점은 많았지만, 수비 실책이 발생하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무사사구 피칭은 단연 인상적이었다.
이번 시즌 류현진은 최악의 출발을 보였다. 2경기에서 7⅓이닝 11피안타 5탈삼진 11실점 난조를 보이며 자존심을 구겼다. 5이닝 이상을 소화한 경기도 없었다. 부상을 털고 등판하는 복귀전은 류현진에게 매우 중요한 일전이다. 최지만이 돌아온 탬파베이를 상대로 반등의 신호탄을 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