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NC 다이노스의 외야수 박건우와 투수 김시훈이 선수단이 뽑은 ‘4월 MVP’에 선정됐다.
지난 4월 30일 한화전을 앞두고 선수와 현장직원 54명을 대상으로 ‘4월 MVP' 투표를 진행한 결과, 야수 부문에선 박건우가 49표를, 투수 부문에선 김시훈이 37표를 얻으면서 월간 MVP에 선정됐다.
박건우는 지난 4월 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1(107타수 33안타), 1홈런, 16타점, OPS 0.847로 활약하며 위기에 빠진 팀 타선의 한 축을 담당했다. 김시훈은 4월 10경기에서 16⅓이닝 동안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1.10을 기록하며 탄탄한 투구를 선보였다. 불펜 9경기에선 무실점을 기록한 김시훈은 선발 전환 뒤에도 좋은 활약을 펼치며 로테이션에 진입했다.
박건우는 “MVP로 뽑아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하고 근성 있는 플레이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면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팀 성적이 계속 안 좋고, 불미스러운 일들이 생겨나서 선수단과 팬분들 모두가 뒤숭숭하실 텐데, 팀 동료들과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고 있으니 조금만 더 믿어 주셨으면 좋겠다. 프로선수답게 쳐지지 않는 모습 보여드리면서, 최선을 다하는 NC 다이노스 선수들이 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김시훈은 “1군 마운드에 오르기 위해 노력을 했는데 시즌 초반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뿌듯하다”라면서 “동료들의 도움 없이는 좋은 모습을 유지할 수 없었다. 코치님, 선배님들의 조언과 팀원들의 응원이 많은 힘이 됐다. 수훈선수로 선정해 주셔서 감사하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은 만큼 팀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NC는 지난 2019년 전지훈련부터 선수단과 현장 직원 모두 투표에 참여해 월간 MVP를 뽑고 있다. 성적과 기록만이 아닌 팀을 위해 헌신하고 묵묵히 노력하는 부분도 반영해 코칭스태프가 후보자를 추리고, 선수단과 현장 직원들이 이를 판단의 근거로 삼아 투표한다.
4월 MVP에 뽑힌 두 선수는 6일 경기에 앞서 월간 MVP 시상식을 가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NC 다이노스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