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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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2홈런+고영표 완벽투' kt, 두산 완파하고 2연승 행진 [잠실:스코어]

기사입력 2022.05.06 21:25 / 기사수정 2022.05.06 21:26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kt 위즈가 토종 에이스와 4번타자의 활약을 앞세워 주말 3연전 첫날 완승을 따냈다.

kt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3차전에서 6-0으로 이겼다. 2연승과 함께 올 시즌 두산전 첫 승리를 챙겼다.

4회까지는 치열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양 팀 선발투수 두산 곽빈, kt 고영표가 나란히 호투를 펼치면서 0-0의 스코어가 유지됐다.

'0'의 균형은 5회초 kt 공격에서 깨졌다. 1사 후 박경수의 볼넷 출루와 홍현빈, 신본기의 연속 안타로 잡은 1사 만루에서 선취점을 얻었다. 조용호가 내야 땅볼에 그쳤지만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 플레이트를 밟아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기세가 오른 kt는 6회초 타선 폭발 속에 달아났다. 무사 1루에서 박병호가 2점 홈런을 때려내며 단숨에 3-0으로 격차를 벌렸다. 계속된 무사 만루의 추가 득점 기회에서는 홍현빈이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에 그쳤지만 3루 주자의 득점으로 스코어는 4-0이 됐다.

kt는 홈런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병호가 8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 홈런으로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 5-0을 만들었다. 9회초에는 김민혁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태 두산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놨다.

kt 고영표도 타선의 득점 지원에 힘을 얻은 듯 더 날카로운 구위를 뽐냈다. 8회까지 두산 타선을 4피안타 2볼넷으로 꽁꽁 묶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조현우가 두산의 마지막 저항을 잠재우고 팀 완봉승을 완성했다.

고영표는 8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2승째를 따내며 토종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박병호도 연타석 홈런으로 두산 마운드를 무너뜨리고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두산은 선발 곽빈이 5이닝 3실점으로 고전한 가운데 타선까지 침묵하면서 2연승을 마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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