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9.30 04:12 / 기사수정 2007.09.30 04:12
[엑스포츠뉴스=체조경기장, 남기엽 기자] ‘극진 가라데의 강자’ 글라우베 페이토자(브라질)가 ‘속사포 펀치’ 할리드 디 파우스트에게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승리를 거뒀다.
29일 올림픽 공원 제1체육관에서 펼쳐진 K-1 서울 월드 그랑프리 개막전 5경기로 펼쳐진 이번 시합에서 디 파우스트는 초반부터 날카로운 펀치 연타로 기선제압을 시도했다. 하지만 노련한 페이토자는 아웃스텝으로 슬쩍 빠지며 자신의 주특기인 로킥-미들킥 컴비네이션을 구사하며 위기를 빠져나갔다.
이어 계속된 디 파우스트의 공격 속에 페이토자는 니킥을 카운터로 꽂아넣으며 첫번째 다운을 빼앗아냈다. 다시 속개된 시합에서 페이토자는 킥 컴비네이션을, 디 파우스튼 빠른 좌우 펀치 연타로 치열한 접전을 펼쳤는데 이 균형을 깨뜨린 것은 페이토자였다.
페이토자는 디 파우스트가 펀치를 넣을 타이밍에 다시 한 번 카운터 펀치를 날림으로써 2번째 다운을 빼앗았고 이내 1라운드는 종료되었다. 2라운드에서 역시 경기양상은 비슷했다. 자신의 주무기인 브라질리언 킥에 이은 킥 컴비네이션을 페이토자가 구사했다면 디 파우스트는 끊임없는 원투 펀치로 상대를 괴롭혔다.
양 선수 모두 공격적인 파이트를 펼쳐 장내의 열기는 상당히 뜨거워졌으며 남은 시간동안 디 파우스트는 계속해서 좌우훅으로 공격했지만 페이토자의 견고한 가드를 뚫지는 못 했고 공이 울렸다.
3라운드에서 페이토자는 브라질리언 킥을 자주 구사하며 경기를 장악해 나가는듯 했으나 디 파우스트 역시 근성을 잃지 않고 계속해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이제까지 펼쳐진 7경기중 가장 뜨거운 관중의 호응을 이끌어낸 경기는 결국 치열한 공방전 속에 판정으로 넘어가게 되었다.
판정에서는 2번의 다운을 빼앗아낸 페이토자가 만장일치로 디 파우스트에게 승리를 거뒀으며 퇴장하는 양 선수에게는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엑스포츠뉴스=승리를 기뻐하는 페이토자 (C) 엑스포츠뉴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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