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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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이닝 4실점 패전' LG 이민호, 일주일 전 첫승의 기운은 없었다

기사입력 2022.05.04 22:45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우완 영건 이민호가 지난 등판에서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민호는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4피안타 3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LG가 2-5로 패하면서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1회초 선두타자 안권수를 좌전 안타로 1루에 내보낸 뒤 조수행, 호세 페르난데스에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김재환에 내야 땅볼을 유도하며 힘겹게 첫 아웃 카운트를 잡았지만 3루 주자가 득점하면서 LG에 선취점을 뺏겼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는 허경민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스코어는 0-2로 벌어졌다.

2, 3회를 실점 없이 넘기고 안정을 찾은 듯 보였지만 LG가 2-2로 맞선 4회초 또다시 흔들렸다. 1사 후 허경민에 볼넷, 강승호에 2루타를 내주며 득점권에 두 명의 주자가 놓였고 곧바로 안재석에 1타점 적시타, 박세혁의 1타점 희생 플라이가 이어지면서 실점은 4점까지 늘어났다.

이민호는 결국 LG가 2-4로 뒤진 5회초 수비 시작과 함께 김대유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직구 최고구속 149km를 찍는 등 구위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승부처 때마다 실투가 나오면서 고개를 숙였다. LG 타선이 4회부터 9회까지 무득점으로 묶이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이민호는 개막 후 세 번의 선발등판에서 1패 평균자책점 12.10으로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한 차례 2군행을 통보받았다. 1군 복귀전이었던 지난달 27일 삼성전에서 5⅔이닝 무실점으로 마수걸이 승리를 따내며 반등에 성공한 듯 보였다.

하지만 일주일 만에 다시 오른 마운드에서 또다시 롤러코스터 피칭을 보여주면서 고개를 숙였다. 토종 선발진의 맏형 임찬규가 컨디션 저하로 지난 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가운데 이민호까지 안정을 찾지 못해 LG 코칭스태프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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