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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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 한 번 흐름 타면 무섭게 몰아칠 것" 멀티히트로 반등 신호탄 쐈다

기사입력 2022.04.30 19:58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 야시엘 푸이그(32)가 침묵을 깨고 매섭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푸이그는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4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경기 전 인터뷰실에서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푸이그의 타격감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홍 감독은 "푸이그의 득점권 타율이 눈에 들어온다. 중심 타선에서 해줘야 대량 득점이 나오고, 하위 타선까지 터지면 (경기를) 쉽게 끌고 갈 수 있다"면서 "푸이그가 잘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 한 번 흐름을 타면 무섭게 몰아칠 거라 생각한다. 흐름을 언제 타느냐가 중요하다. 계속 지켜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지난 2경기에서 푸이그는 8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치며 제 몫을 해주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0.221, OPS는 0.683까지 떨어졌다. 푸이그의 앞은 이정후, 뒤는 김혜성이 보좌하고 있다. 키움은 야생마의 반등이 절실했다. 

첫 타석부터 푸이그가 적시타를 작렬했다. 1회 2사 3루에서 푸이그는 선발 고영표의 122km/h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1타점 좌전 안타를 때렸다. 팀에 선취점을 선물하는 귀중한 안타였다. 3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1루수 땅볼로 물러난 푸이그는 다음 타석에서 호쾌한 장타를 터트렸다. 5회 2사에서 푸이그는 고영표의 초구 123km/h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전 2루타를 폭발했다.

7회 무사 1, 2루에서 푸이그는 우완 김민수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타격을 마쳤다. 이날 푸이그는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3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여기에 시즌 11번째 타점을 신고했고, 타율을 0.233으로 끌어올렸다. 수장이 우려했던 득점권에서도 적시타를 날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키움은 푸이그의 멀티히트, 선발 정찬헌의 6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4-1 승리를 따냈다. 키움과 푸이그 모두 4월 마지막 날을 산뜻하게 마무리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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