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보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2차전에서 3-1로 이겼다. 전날 9-4 승리에 이틀 연속 LG를 제압했다. 올 시즌 KBO 최다인 2만 3018명의 관중 앞에서 3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롯데는 경기 시작과 함께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선두타자 안치홍의 2루타와 김민수의 희생 번트로 잡은 1사 3루 찬스에서 한동희가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2루의 추가 득점 찬스도 놓치지 않았다. 일주일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주장 전준우가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3-0으로 앞서갔다.
롯데 선발투수 이인복도 힘을 냈다. 7회까지 LG 타선을 단 4피안타로 꽁꽁 묶었다. 롯데 야수들도 집중력 있는 수비로 이인복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면서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끌려가던 LG는 이인복이 마운드를 내려간 8회말 반격에 나섰다. 2사 만루에서 김현수의 타석 때 롯데 투수 최준용의 폭투를 틈 타 3루 주자가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3-1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롯데는 최준용이 계속된 2사 2·3루에서 김현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LG의 추격 흐름을 끊어놨다. 9회말에도 채은성-오지환-서건창을 차례로 더그아웃으로 돌려보내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롯데 이인복은 한 경기 개인 최다인 7이닝 투구에 무실점까지 곁들이면서 시즌 3승을 수확했다. 홈런 1위를 질주 중인 한동희는 결승 1타점 2루타, 손바닥 부상을 털고 복귀한 주장 전준우는 2점 홈런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반면 LG는 선발투수 김윤식이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 침묵 속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타선 침체 속에 단 한 점에 그치면서 2연패에 빠졌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