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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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제시한 밀집 수비 공략, 결국 측면이 답 [UCL 4강]

기사입력 2022.04.28 10:09 / 기사수정 2022.04.28 10:09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리버풀의 중앙 밀집 수비 공략법은 측면이었다. 리버풀이 비야레알을 꺾고 먼저 웃었다.

리버풀은 28일(한국시간) 안필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비야레알에 2-0 완승을 거뒀다. 홈에서 2점 차 리드를 만들어낸 리버풀은 다음달 4일 있을 2차전 원정을 가벼운 마음으로 임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경기에서 비야레알은 상대적 열세에 놓인 팀이었다. 여기에 주포 제라르 모레노가 부상으로 빠져 맞불 대신 철저한 선수비 후역습 축구를 구사했다. 

리버풀은 경기를 완벽하게 주도했으나 비야레알의 짠물 수비에 막혀 전반전을 무득점으로 마쳤다. 전반전은 비야레알의 전술이 확실히 통했다. 16강, 8강에서 각각 유벤투스와 바이에른 뮌헨이 비야레알의 밀집 수비를 공략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하지만 리버풀은 차이를 만들어냈다. 리버풀이 제시한 밀집 수비 공략법은 측면에 있었다. 후반 8분 리버풀은 빠른 측면 전환에 이은 크로스를 통해 비야레알의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은 왼쪽 측면에서 오른쪽 측면으로 빠르게 전환해 비야레알의 수비를 흔들었다. 페르비스 에스투피냔의 자책골로 기록되긴 했지만 조던 헨더슨이 크로스를 올릴 때 이미 리버풀 선수 2명이 중앙에 침투해 크로스를 받을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에스투피냔 발에 맞지 않았다면 완벽한 득점 기회가 만들어질 수 있는 장면이었다.

2번째 골 장면도 측면에서부터 시작됐다. 측면에서 중앙으로 공이 넘어오면서 비야레알 수비진 시선이 한 쪽으로 쏠렸다. 비야레알 수비수들은 돌아 들어가는 사디오 마네의 움직임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중앙에 위치했던 살라는 침투하는 마네에게 패스를 건네줬고, 마네가 발만 갖다 대면서 편하게 득점할 수 있었다. 

자칫 홈에서 무득점으로 마칠 위기에 놓였던 리버풀은 측면에서 결정적인 차이를 만들어내며 승리를 쟁취했다. 상대가 중앙 밀집형 수비를 들고 나왔을 때 리버풀이 제시한 공략법은 측면에서의 빠른 전개 및 전환, 수비 시선 분산, 공격수의 빈공간 침투였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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