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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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계 '큰 언니' 구옥희, KLPGA 새 수장에

기사입력 2011.03.31 10:54 / 기사수정 2011.03.31 10:54

유정우 기자


[엑스포츠뉴스=유정우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새로운 회장에 골프계 '큰 언니' 구옥희 씨(55)를 선출했다.

KLPGA는 25일 서울 대치동 섬유회관에서 2011년 정기 대의원 총회를 열고, 구옥희 부회장을 새 회장으로 추대하고, 강춘자 부회장을 수석 부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는 KLPGA 이사회가 24일, 긴급 이사회를 하고 한명현 수석부회장(57)을 회장 직무대행으로 선출한 지 하루 만에 일로, 전날 상정됐던 한명현 부회장의 직무대행 추대 안건이 이사회 정족수 미달로 무효처리 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은 최근 사의를 표명한 선종구 전 회장의 잔여 임기인 2012년 정기총회 전까지 회장직을 수행하게 됐으며, 한 부회장은 KLPG A 자회사인 한국프로골프투어(KLPGT) 대표를 맡을 예정이다.

KLPGA 관계자는 "임원의 선출과 해임 또한 정기 대의원 총회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라면서, "이번 총회에서는 지난해 사업보고와 올해 예산보고 등과 더불어 신임 회장 선출까지 한꺼번에 이뤄진 것 셈”이라고 설명했다.

1978년 KLPGA 창립멤버로 입회한 구 회장은 한국 여자프로 골프선수 중 최초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진출, JLPGA투어 베르날 레이디스 우승 등 30여 년간 가장 화려하고 모범적인 투어 활동을 펼치며 후배들의 귀감이 된 인물로 알려진다.

이로써 최근 선 전회장의 KLPGA 단독대표 연임과 관련해 내부적인 갈등을 빚었던 KLPGA는 신임 회장이 빠른 시일 내에 선출되면서 일단 급한 불은 끄게 됐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선 전회장이 대표를 맡고 있는 하이마트 소속의 일부 선수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고, TV중계권과 관련된 대외적인 잡음과 개막전 개최 여부 등 시급한 당면과제를 놓고 적지 않은 진통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KLPGA 구옥희 회장, 한경DB]



유정우 기자 jw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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