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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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절친의 충격적인 영어 실력

기사입력 2022.04.27 16:24 / 기사수정 2022.04.27 16:2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박지성 절친으로 잘 알려진 카를로스 테베스의 충격적인 영어 실력이 탄로났다. 전 팀 동료들이 방송을 통해 폭로했다.

과거 맨체스터 시티,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 테베스와 호흡을 맞췄던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27일(한국시간) 개인 방송을 통해 테베스의 영어 실력을 폭로했다. 아구에로는 맨시티와 레알 마드리드의 2021/22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을 보며 개인 채팅 방송을 진행했다.

아구에로는 방송 도중 전 팀 동료 마리오 발로텔리가 들어오자 과거 맨시티에서 있었던 일화들을 하나씩 꺼내기 시작했다. 그 중 충격적인 일화는 테베스의 영어 실력이었다.

아구에로와 발로텔리에 의하면 테베스의 영어 실력은 처참한 수준이었다. 테베스는 오랜 기간 영국에서 생활했음에도 단 두 마디밖에 할 줄 몰랐다고 한다. 발로텔리는 "테베스는 영어를 전혀 배우려고 하지 않았다. 내가 알기로 테베스가 할 줄 알았던 영어는 '안녕'과 '좋은 아침' 뿐이었다"고 주장하면서 웃었다.

아구에로도 거들었다. 아구에로는 "내가 맨시티에 이적했을 때 아르헨티나 동료들이 있었다. 테베스도 그 중 한 명이었다. 내가 놀랐던 건 테베스의 영어 실력이었다"라며 "테베스는 영어로 도움을 청하는 것조차 못했다"고 증언했다.

둘의 말이 사실이라면 테베스의 영어 실력은 다소 의외일 수밖에 없다. 테베스는 2006년 웨스트햄을 시작으로 2013년 유벤투스 이적 전까지 영국에서 생활했다. 약 7년 가까이 영국에서 생활했음에도 '안녕'과 '좋은 아침'만 말할 수 있었다는 것은 충격적이다. 

더 놀라운 것은 의사소통이 힘들었을 테베스가 영국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는 점이다. 테베스는 2007/08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더블(리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2008/09시즌에도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도왔다. 당시 맨유에서 뛰고 있던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으며 우정을 쌓았다. 

맨시티 이적 후 2시즌 동안 리그 20골 이상 득점하며 주축 공격수로 활약했다. 맨시티 말년에는 향수병 및 기행으로 팬들의 눈밖에 났지만 유벤투스 이적 후 다시 부활하며 클래스를 입증한 바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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