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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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상대한 에릭센, 원정 온 장애인 팬에 뭉클한 '팬서비스' 화제

기사입력 2022.04.24 06: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를 처음으로 상대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원정을 온 토트넘 팬에게 따뜻한 팬서비스를 해 화제를 모았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브렌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토트넘은 리그 막판 4위 경쟁에서 소중한 승점 2점을 잃어버렸다.

이날은 토트넘에서 6년 반 동안 활약했던 에릭센이 다른 팀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토트넘을 상대하는 날이었다. 에릭센은 2013년 여름부터 2020년 1월까지 토트넘에서 영광의 시간을 함께했다. 

이후 에릭센은 인테르로 이적해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그는 2021년 여름 열린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20 첫 경기에서 심정지로 쓰러져 응급조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실려 갔다. 다행히 그는 빠르게 의식을 회복했지만, 심장에 제세동기를 달았다. 

이에 따라 에릭센은 이탈리아에서 뛸 수 없었고 인테르와 계약을 해지했다. 몸 상태를 회복한 그는 2022년 1월 이적시장에 브렌트포드와 단기 계약을 맺고 프리미어리그에 돌아왔다. 그리고 이날 리그 34라운드에 친정팀인 토트넘과 첫 맞대결을 펼쳤다. 

에릭센은 경기 시작 전 오랜 시간 함께 했던 토트넘 동료들과 인사를 나눴다. 토트넘 팬들은 에릭센이 코너킥을 차러 앞으로 갈 때 기립박수를 보내줬다. 

경기에선 에릭센이 날카로운 킥으로 친정팀 토트넘의 골문을 위협했다. 그는 특히 후반 45분 프리킥 상황에서 킥을 처리했고 토니의 헤더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갔다. 

에릭센은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을 비롯해 토트넘 전 동료들과 인사를 나눴고 토트넘 원정 팬들이 있는 스탠드로 향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토트넘 시절 유니폼을 들고 온 한 장애인 팬을 봤고 그의 유니폼에 사인을 해주는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토트넘 팬들은 에릭센에게 박수를 보냈고 에릭센도 팬들에게 화답했다. 

오랜만에 재회했지만, 에릭센과 토트넘 팬들은 서로에게 존중과 신뢰를 보내며 여전히 좋은 관계를 보여줬다. 토트넘은 현재 에릭센에게 접촉해 다음 시즌 입단을 논의 중이다.

사진=풋볼 데일리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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