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3.24 08:28 / 기사수정 2011.03.24 08:28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산갈치가 일본 대지진을 예고했다는 사실이 보도되어 화제다.
최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일본 지진이 일어나기 몇 주 전부터 이시카와현에서 10마리의 산갈치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산갈치는 본래 대서양이나 태평양 등 온대 및 열대 심해 수백m에 살며 몸길이가 5~10m에 달하는 대형 어종이다.
지반이 흔들리거나 지진에 관한 이상 징후가 보이면서 산갈치가 해수면으로 올라왔다는 것.
실제로 1963년 일본 니지마에서 산갈치가 잡힌 뒤 이틀 후 지진이 발생했다.
그 후 일본에서는 산갈치가 지진을 예측하는 물고기로 여겨져 지질학자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동물이 지진을 먼저 느끼고 움직인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2008년 중국 쓰촨대지진 발생 전에도 두꺼비 떼가 중국 곳곳에서 출몰했고 중국 과학기술국은 호랑이, 두루미, 오랑우탄 등을 '지진예보캐스터'로 임명하기도 했다.
한편, 보도에 따르면 고베 지진센터 히로시 다지히 대변인은 인터뷰를 통해 "일본 민간전승에 산갈치가 나타나면 지진이 일어난다는 설이 있었지만 이러한 설은 과학적인 연관성이 없는 것이다" 고 전했다.
[사진 ⓒ 텔레그레프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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