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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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첫 연승 이끈 박병호 "중심타자 역할 못 해 아쉬움 있었다"

기사입력 2022.04.20 22:18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KT 위즈 박병호가 이틀 연속 결정적인 타점으로 팀의 시즌 첫 연승을 이끌었다. 

KT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2차전에서 5-3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달성했다. 이날 1루수 및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1회초부터 타점을 올린 박병호는 1-1로 팽팽하게 맞선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LG 선발 플럿코의 초구 직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박병호의 시즌 3호 홈런. 박병호는 8회초에도 타점을 추가하며 이날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박병호는 "팀이 안 좋은데 중심타자로서 역할을 못 했었다. 한 점이 필요할 때 중심타자들이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못하고 있어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오늘은 주자가 있을 때, 그리고 점수가 필요할 때 좋은 타구가 나와 처음으로 연승을 할 수 있다는 게 좋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는 "선두타자고, 초구를 쉽게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다. 직구가 들어올 것 같았다. 대기 타석에서부터 초구부터 쳐야겠다 생각을 가지고 타석에 들어섰다"며 "홈런도 그렇고 마지막에 안타 칠 때도 중심에 맞아서 강한 타구를 냈던 것 같아서 오늘은 그런쪽으로 괜찮았던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박병호의 진폭은 제법 크다. 이런 박병호에게 이강철 감독은 어떤 조언을 했을까. 박병호는 "시즌 초반 치고도 삼진을 많이 당하고 있는데, 괜찮다고 돌리라고, 주자가 있을 때 좋은 타구가 나오면 된다고 말씀해주셨다"면서 "그런 말씀이 무슨 뜻인지 알기 때문에 편하게 하지만, 좀 더 노력해서 잘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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