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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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깬 DJ 피터스 "이대호·전준우 격려가 큰 힘 됐다"

기사입력 2022.04.21 00:00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DJ 피터스가 특유의 장타력을 뽐내며 슬럼프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롯데는 2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2차전에서 7-0으로 이겼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오는 21일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노리게 됐다.

6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한 피터스는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롯데 승리에 힘을 보탰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낸 뒤 팀이 5-0으로 앞선 7회말 1사 1·2루에서 1타점 2루타를 쳐내 올 시즌 두 번째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피터스의 멀티 히트는 지난 5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12경기 만이다. 지난주 5경기에서 18타수 2안타 타율 0.111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가운데 2경기 연속 안타로 어느 정도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게 됐다.

피터스는 경기 후 "지난 2주 동안 매우 좋지 않은 시간을 보냈는데 매일 타격코치와 훈련을 하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수정할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면서 훈련에 매진했는데 이틀 전부터 배트 중심에 공이 맞기 시작하면서 조금은 감을 찾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피터스는 그러면서 야수조 최고참 이대호와 주장 전준우를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슬럼프에 빠져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상황에서 두 사람의 격려와 조언이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피터스는 "팀 동료들이 나를 정말 잘 챙겨줬고 긍정적인 태도로 대해주면서 힘이 됐다"며 "특히 전준우와 이대호가 많은 조언을 해줬다. 나 자신을 믿으면서 편하게 플레이하라고 했는데 심리적으로 많은 도움이 됐다. 두 선수에게 고맙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 시즌 목표는 팀 승리에 기여하는 것 밖에는 없다. 매일매일 팀 승리에 보탬이 되면서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부산,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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