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부상자 명단에 오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조만간 투구를 다시 시작할 전망이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 벤 니콜슨 스미스 기자는 2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류현진, 대니 잰슨은 원정경기에 합류하지 않고 토론토에 머물고 있다"며 "류현진은 휴식을 취하는 중이고, 조만간 투구를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MRI 검사 결과 큰 부상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이상적인 상황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첫 등판이었던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서 3⅓이닝 6실점으로 고전했던 류현진은 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도 4이닝 6피안타(1홈런) 5실점으로 부진했다. 특히 포심 패스트볼 구속이 90.2마일(약 145km/h), 평균 88.7마일(약 143km/h)로 눈에 띄게 저하된 모습이었다.
경기 후에는 왼쪽 팔뚝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이튿날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다행히 큰 문제가 발견되지는 않은만큼 공을 다시 잡고 빠르게 복귀를 준비할 가능성이 높다. 일단은 선발 로테이션을 두 세 차례 거르게 될 전망이다.
2020년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은 류현진에게 올해는 이적 세 번째 시즌이다. 앞선 2년은 토론토의 에이스 자리를 지켰던 류현진이었지만, 올 시즌은 팀의 3선발로 그 위치가 다소 달라졌다. 2경기 7⅓이닝 11실점, 부진에 부상까지 그 시작도 좋지는 않은 편. 류현진이 빠르게 제 궤도를 찾을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사진=AP/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