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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감독, "이나모토는 亞 최고의 안목을 가졌다"

기사입력 2007.09.21 03:18 / 기사수정 2007.09.21 03:18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차두리 떠난 자리, 이나모토 빛나네'

차두리의 전 소속팀이던 프랑크푸르트의 라이너 펠켄하인 감독(45)이 이나모토 준이치(28)가 아시아 최고의 미드필더라고 극찬했다.

펠켄하인 감독은 19일 일본 '월드사커다이제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나모토는 아시아에서 가장 경기를 잘 읽을 줄 아는 선수 가운데 하나"라며 "그가 그만큼 실력이 있으니 유럽에서 계속 뛰는 게 아니겠느냐"며 칭찬했다.

이나모토는 아스날에서 '셔츠판매원'이라는 비아냥을 받으며 200/02시즌 동안 1경기 출장에 그친 뒤, 웨스트 브롬위치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재기를 꿈꿨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그러나 2005 컨페드 레이션스컵과 2006 독일월드컵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자신의 존재를 알린 뒤 프랑크푸르트에서 주전 미드필더자리를 꿰차는 데 성공했다.

올 시즌 이나모토의 성적은 3경기 선발출전을 포함, 5경기 2도움인데다 81%에 달하는 패스성공률로 팀의 주축으로 거듭나고 있다. 수비 역시 패스차단회수가 경기당 4.7회로 나무랄 데 없어 쓸쓸히 고향팀 프랑크푸르트를 떠난 차두리와 비교되고 있다.

재기의 발판이 된 이나모토의 대표팀에서의 활약은 계속되고 있다. 이번 일본대표팀의 유럽원정경기였던 오스트리아와 스위스와의 경기에 선발출장하며 나카무라 슌스케(셀틱)와 함께 일본 허리의 두 축이 되고 있다.

펠케하인 감독은 "이나모토가 아시아 삼총사(메흐디 마다비키아, 다카하라 나오히로)를 잘 이끌었으면 좋겠다"며 기대해 마지 않았다.

감독의 총애를 받고 있는 이나모토가 과연 셔츠 판매원의 오명을 씻고 프랑크푸르트에서 제2의 차범근과 같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펠켄하인 감독은 "이나모토가 아시아 삼총사(메디 마다비키아(29),타카하라 나오히로(28), 이나모토)를 잘 이끌었으면 한다"며 기대했다.

감독의 총애를 받으며 주전자리로 도약한 이나모토 과연, '아시아 최고 시야'로 분데스리가를 평정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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