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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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 관리? 그 분이 마스터"...바르사 감독이 밝힌 최고의 스승

기사입력 2022.04.11 17:30 / 기사수정 2022.04.11 17:3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이 뛰어난 선수단 관리 비결은 故 루이스 아라고네스 감독 덕분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10일(한국시간) 카탈루냐 라디오는 사비와 아라고네스의 관계를 언급하며 사비가 라커룸 장악 능력을 아라고네스로부터 배웠다고 전했다. 아라고네스는 스페인의 전설적인 선수이자 감독으로 큰 성공을 거둔 인물이다. 선수 시절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에서 뛰었고, 감독으로는 스페인 대표팀을 유로 2008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특히 마드리드파, 카탈루냐파로 나눠진 스페인 대표팀을 하나로 똘똘 뭉치게 만든 일화는 유명하다.

이러한 아라고네스의 선수단 관리 능력은 사비에게 고스란히 계승됐다. 사비는 카탈루냐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바르사 라커룸의 분위기를 이정도로 좋게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아라고네스 덕분"이라고 인정했다.

사비는 "축구에 대해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눈 사람이 바로 아라고네스"라며 "지금까지 펩 과르디올라, 루이스 엔리케, 루이 반 할, 비센테 델 보스케, 프랑크 레이카르트 등 많은 감독들에게서 배웠다. 하지만 선수단 관리 능력만큼은 아라고네스가 '마스터'였다. 그가 선수들에게 언제나 공정하고 정면으로 마주하는 모습은 내 평생에 남을 기억"이라고 밝혔다.

평소 사비는 자신의 경력에 아라고네스가 큰 도움을 줬다고 말해왔다. 사비는 지난 2014년 아라고네스의 장례식에 참석해 "아라고네스는 스페인과 내 경력에서 필수적인 존재였다. 그가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모든 건 그와 함께 시작됐다"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사비는 스페인의 메이저 대회 3연패(유로 2008, 2010 남아공 월드컵, 유로 2012)를 이끈 주역이었고, 아라고네스는 팀을 사비 중심으로 개편한 첫 감독이었다.

한편 사비는 지난해 11월 부진에 빠졌던 바르사의 지휘봉을 잡아 빠르게 재건했다. 한때 리그 9위까지 추락했으나 최근 바르사는 공식 15경기 무패를 달리며 2위까지 올랐다. 11일 레반테전에서는 극적인 3-2 승리를 거둬 '위닝 멘탈리티'를 되찾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E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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